살아가는이야기
[스크랩] 기업 브랜드 가치, 중국은 뛰고 한국은 기고
부경(扶熲) 김기선
2008. 4. 24. 11:26
기업 브랜드 가치, 중국은 뛰고 한국은 기고 …
기사입력 2008-04-22 02:38 | 최종수정 2008-04-22 03:26
[중앙일보 최현철] 국내 기업의 브랜드 가치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세계 100대 브랜드에 한국 기업으론 삼성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반면 중국 기업의 브랜드 가치는 급상승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21일 전 세계 23개 업종 5만여 개 브랜드를 조사해 세계 100대 브랜드를 공개했다.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는 구글(860억 달러)로 나타났다. 이어 제너럴 일렉트릭(GE)과 마이크로소프트(MS)·코카콜라가 뒤를 이었다. 삼성은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100대 브랜드에 58위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127억4000만 달러(12조6000억원)에서 올해 118억7000만 달러(약 11조7700억원)로 줄었다. 순위도 44위에서 14계단 하락했다. 중국 기업들은 중국공상은행 등의 순위가 크게 뛰며 50위권에 4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를 한 시장 평가업체 밀워드 브라운의 최고경영자(CEO) 조애너 새던은 “소비자들은 강력한 브랜드를 가진 제품에 더 끌리는 경향이 있으며, 브랜드를 잘 관리한 기업은 수익과 주가도 높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현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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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경쟁력] 아이리버 ‘세계시장 톱’ 다시 한번
기사입력 2008-04-22 00:51 | 최종수정 2008-04-22 01:29
[중앙일보 임미진] MP3 플레이어 시장은 최근 지각변동을 겪고 있다. ‘듣는 MP3’에서 ‘보는 MP3’로 전반적인 트렌드가 변하고 있는 것. 음악 재생뿐 아니라 동영상·DMB 재생 기능을 지원하는 이른바 ‘MP4 플레이어’가 대세다. MP3 플레이어와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사이를 오가는 융합 추세 때문에 음악만 듣는 MP3 플레이어는 앞으로 틈새 상품으로 취급될 전망이다. 이런 지각 변동 속에서도 국산 브랜드의 두 강자인 아이리버(iriver)와 옙(Yepp)은 국내 대표 브랜드의 위상을 굳건히 했다. 레인콤의 아이리버는 2001년 하반기에 제품을 출시한 뒤 1년 만에 국내 시장을, 다시 3년 만에 세계 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이번 조사에서도 아이리버는 구매의도, 브랜드 충성도 등 모든 부문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해 말 출시한 미키마우스 디자인의 ‘M 플레이어’가 세계 30개국 시장에 진출하며 다시 한번 세계 시장을 석권할 꿈을 꾸고 있다. 삼성전자의 ‘옙’은 사용자 대상 조사에선 아이리버와 같은 점수를 얻으며 선두를 차지해 국내 시장에서의 우위를 자랑했다. 세계 MP3 플레이어 시장은 애플컴퓨터가 내놓은 ‘아이팟’이 2005년부터 주도권을 잡은 상태. 이번 조사에선 3위 아이팟과 4위 ‘아이오디오’의 경쟁력 지수가 전년보다 크게 상승해 더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임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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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경쟁력] 생수, 삼다수 “청정 제주를 마셔요”
기사입력 2008-04-22 00:51 | 최종수정 2008-04-22 01:29
[중앙일보 최익재] 생수 시장은 매년 1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웰빙 바람 덕분이다. 탄산음료 대신 몸에 좋은 물을 찾고 있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음료시장에서의 생수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에 처음으로 탄산음료를 앞질렀다. 현재 국내 생수 시장은 1강 3중 1약의 형태를 띠고 있다. 제주 삼다수가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석수·아이시스·동원샘물이 허리를 받치고 빼어날 수가 뒤를 쫓고 있는 상황이다. 삼다수를 생산하는 기업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다. 지난해 매출은 697억원이다. 이 중 순이익이 114억원이나 된다. 삼다수는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지하에서 뽑아올린 천연 화산암반수를 사용하고 있다. 오염원이 없는 천혜의 청정지역인 제주의 화산 암반층이 걸러낸 삼다수는 미국식품의약국과 일본 후생성으로부터 품질 인증도 받았다. 올해에는 취수량을 지난해의 2.5배인 하루 2100t으로 늘릴 계획이다. 삼다수 녹차에 이어 올해 안에 신제품도 개발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지난해 12월 삼다수 판매 대행을 해왔던 농심과 재계약을 체결했으며, LG생활건강과도 협력관계를 구축해 기능성 음료 제품으로 중국 등 세계 시장에 도전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한편 중위권 업체들도 삼다수의 아성을 허물기 위해 신제품 개발과 적극적인 브랜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최익재 기자 |
[브랜드경쟁력] LG ‘예술 가전’ 주부 마음을 휩쓸다
기사입력 2008-04-22 00:49 | 최종수정 2008-04-22 01:28
[중앙일보 한애란.문병주] 에어컨
휘센, 4년 연속 1000만 대 판매 대기록LG전자 휘센은 7년 연속 세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세계 에어컨 시장에서 점유율 20%에 가까운 1228만 대를 팔았다. 2004년부터 4년 연속 1000만 대 판매기록을 넘어섰다. 휘센이 내세우는 올해 에어컨 트렌드는 디자인·친환경·절전기능 세 가지로 요약된다. 에어컨 디자인은 ‘가전에서 가구로’ 진화하고 있다. 휘센은 전면부에 빈센트 반 고흐를 비롯한 유명 작가 여섯 명의 작품을 채용한 일명 ‘예술 에어컨’을 선보였다. 또 LCD창 크기를 2배 이상 키운 파노라마 LCD 표시창을 설치하고 열두 가지 색상으로 변하는 컬러 웨이브 무드 조명을 달았다. “에어컨은 단순한 냉방기기가 아니라 집안에서 가장 돋보이는 인테리어 요소의 하나로 변해가는 추세”라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는 에어컨에 로봇청소기능과 자동살균 건조기능, 청정케어시스템을 도입하는 ‘휘센 드림에어 프로젝트’를 올해 도입했다. 청소로봇이 주기적으로 필터를 청소해 주고 에어컨 내부의 열교환기와 팬 표면을 고온으로 살균해 곰팡이와 세균 번식을 99.9% 억제해 준다. 특히 로봇청소기능은 전기료를 연간 13%, 10년간 최대 73만원 절감해 주는 효과가 있다.
바람은 더 세고 전기는 덜 먹는 절전기술도 선보였다. 휘센은 전원을 켜면 내장돼 있던 상부와 좌우 양쪽의 토출구가 외부로 돌출돼 기존 에어컨의 두 배 수준인 9m까지 바람을 보낼 수 있다. 냉방속도도 2배 이상으로 빨라졌다. 실내온도에 따라 출력을 조절하는 ‘디지털 인버터’ 시스템도 적용해 기존보다 최대 82%의 에너지 절감 효과도 거두고 있다. 휘센은 NBCI 브랜드 조사에서도 76점으로 단독 1위에 올랐다. 지난해 휘센과 함께 공동 1위였던 삼성 하우젠은 74점으로 2위에 그쳤다. 한애란 기자
세탁기
트롬, 항균에 황사·알레르기 제거까지
드럼세탁기 부문에서 LG전자 트롬은 지난해 공동 1위였던 삼성전자의 하우젠을 따돌리고 단독 1위에 올랐다. 드럼세탁기는 가전제품 중 ‘웰빙’업그레이드가 가장 빠르게 이루어지는 품목이다. 몸에 안 좋은 세제 찌꺼기 제거를 강조한 헹굼기능과 허리를 숙이지 않고 세탁물을 넣고 뺄 수 있는 형태가 새로 나왔다. 또 항균 살균은 물론이고 공기세탁 기술까지 더해졌다. 보기 깨끗한 옷이 아니라 입기 깨끗하게 세탁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것이다.
LG전자가 선보인 ‘스팀트럼 알러지 케어’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인 집먼지나 진드기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준다. 호흡기질환이 있어 황사에 민감하거나 자녀가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주부들이 눈여겨보는 기능이다.
LG전자는 2005년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에 핑크·블루 등 다양한 색을 씌운 ‘컬러 스팀트롬’을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꽃의 화갗로 유명한 하상림 작가의 꽃 그림을 디자인에 적용해 디자인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자사의 드럼세탁기가 국내 세탁기 판매량의 60%에 육박한 데 힘입어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20% 이상 증가한 200만 대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성진 세탁기사업부장은 “1990년 국내 최초로 드럼세탁기를 출시한 지 17년 만에 누적 생산량 1000만 대를 돌파했다”며 “국내 시장의 성공을 기반으로 북미·유럽 등 해외시장을 공략해 글로벌 톱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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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경쟁력] 가정용 가구, 품질도 디자인도 보루네오
기사입력 2008-04-22 00:48 | 최종수정 2008-04-22 01:26
[중앙일보] 가정용가구 부문에선 BIF보루네오와 한샘이 72점으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제품을 구매해 6개월 이상 사용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는 한샘이 좀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비사용자 평가에서는 거꾸로 보루네오가 더 후한 점수를 받았다. 이를 발판으로 보루네오는 지난해 2위에서 한 단계 올라 올해 1위를 차지했다. 보루네오는 평가항목 중 ‘브랜드 이미지’ 부문에서 지난해에 비해 큰 성장을 보였다. 지난해는 65점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71점으로 뛰었다. 1966년 통상주식회사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보루네오는 국내 최고의 가구회사라는 부동의 위치를 지켜 왔다. 90년대에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선정한 ‘90년대를 이끌어갈 66대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01년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한 뒤 효율적으로 체질개선도 했다. 2003년엔 기업이미지 혁신을 위해 CI를 BIF보루네오로 변경했다. 이후 국내 최초로 신혼 전문 브랜드인 ‘이오레’를 출범했다. 신혼가구 부문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디자인 혁신 노력도 계속 중이다. 품질 중심에서 디자인 중심으로 변하고 있는 가정용 가구시장 추세에 발맞추고 있다. 디자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 개발뿐 아니라 다양한 아웃소싱도 한다. 앞으로 중국과 동남아·유럽 등 글로벌 아웃소싱을 확대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 중앙일보 구독신청] [☞ 중앙일보 기사 구매] |
[브랜드경쟁력] 맥주, 하이트 ‘신선도 마케팅’ 캬~
기사입력 2008-04-22 00:50 | 최종수정 2008-04-22 01:28
[중앙일보 최익재] 지난해 맥주 소비 증가율은 5년 만에 처음으로 소주 소비 증가율을 앞섰다. 맥주 증가율이 3.9%인데 비해 소주는 1.2%에 그쳤다. 1인당 연간 술 소비량은 맥주(500㎖ 기준) 72병, 소주(360㎖ 기준) 68병에 달했다. 맥주 시장에서는 전통적인 라이벌인 하이트맥주와 OB맥주가 경합을 벌였다. 1위는 하이트맥주의 브랜드인 하이트가 차지했다. 이어 OB맥주의 카스가 뒤를 이었다. 1993년 선보인 하이트맥주는 출시 3년 만에 40여 년간 이어져 온 맥주시장의 판도를 뒤바꾼 제품이다. 현재 시장 점유율은 59%에 달한다. 하이트의 성공 비결은 3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된 특유의 신선도 유지 시스템이다. 맥주의 향과 맛을 기존 제품보다 50%나 증진시켰다는 것이 하이트 측의 설명. 또 하이트는 음용 권장기한 표시 제도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병맥주와 캔맥주의 경우 1년, 페트병 맥주는 6개월이 권장 음용 기간이다. 더불어 하이트의 브랜드 슬로건인 ‘Open Up! Hite’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반면 OB 카스의 경우 젊은층이 선호하는 맥주로 알려져 있다. 주류공업협회에 따르면 2007년 1월부터 10월까지 카스의 판매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6%에 달했다. 하이트의 대항마로서의 입지를 굳힌 것이다. 한편 하이트는 맥스, OB는 블루라는 맥주를 추가로 출시하면서 맥주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최익재 기자 |
[브랜드경쟁력] 아파트, 여성·주부의 마음 연 래미안
기사입력 2008-04-22 00:48 | 최종수정 2008-04-22 01:25
[중앙일보] 현대인의 브랜드 선호 경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아파트 선택에서는 이런 경향이 더 두드러진다. ‘아파트 브랜드=아파트 가캄라는 개념이 폭넓게 자리 잡은 덕분이다. 이런 소비자의 마음을 가장 잘 파고든 곳이 아파트 부문 브랜드 1위를 차지한 삼성물산 건설부문 래미안이다. 래미안은 전 분야에 걸쳐 최상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 비해 향상폭도 다른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컸다. 삼성물산은 2000년 래미안이라는 주택 브랜드를 도입한 뒤 이곳에 거주하는 주부들로 구성된 ‘CS헌터’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즉 제조업의 주부 모니터 요원과 비슷한 CS 헌터를 통해 입주민의 의견을 모아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컨대 봄철 침대 매트리스와 소파를 살균해준다거나 맞춤형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또 주택 문화관인 ‘래미안 갤러리’에서는 공연이나 전시회 같은 행사도 연다. ‘래미안에 사는 것은 남들과 다른 가치를 추구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서비스 혁신 활동인 셈이다. 이런 노력 덕분에 래미안은 주택업계에선 처음으로 여성과 주부를 이해하는 아파트 브랜드로 평가 받고 있다. 끊임없는 디자인 개발노력도 브랜드 가치를 키우는 주요 요인이다. 직원들을 유럽과 미국·일본 등 선진 기업에 연수 보내고, 해외 전시회도 참관시키고 있다. [☞ 중앙일보 구독신청] [☞ 중앙일보 기사 구매]44회 백상예술대상 인기투표 하고 시상식 가자! **103+NATE/magicⓝ/ez-i [ⓒ 중앙일보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브랜드경쟁력] 전기압력밥솥, “쿠쿠 하세요” 부동의 1위
기사입력 2008-04-22 00:47 | 최종수정 2008-04-22 01:26
[중앙일보 임미진] 최근 3년 사이 50% 정도 성장한 전기압력밥솥 시장은 중견 생활가전업체의 3대 브랜드가 거의 독식하다시피 하고 있다. 쿠쿠홈시스의 쿠쿠, 웅진쿠첸의 쿠첸, 부방테크론의 리홈이 그것. 이들 브랜드는 각자 독립적인 브랜드 위상을 강화해나갈 뿐 아니라 기술력을 앞세운 차별적인 제품 개발에서도 대기업 못지 않은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처음 실시한 전기압력밥솥 NBCI 조사에선 1위 브랜드 쿠쿠와 2위 브랜드 쿠첸, 3위 브랜드 리홈의 브랜드 경쟁력 차이가 다소 크게 나타났다. 쿠쿠가 독보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자랑할 수 있게 된 것은 LG전자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납품업체로 20여년간 기술을 닦아온 쿠쿠홈시스의 저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998년 자체 브랜드 쿠쿠를 출범시킨 뒤론 전기압력밥솥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해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한 것도 브랜드 충성도를 높인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중국·캐나다 등 8개 나라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애프터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게끔 했다. 지난해 5월부터 운영하는 ‘쿠쿠 온라인 블로거’는 제품에 대한 개선정문제점을 듣고 본사에 알려주는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쿠첸과 리홈의 경우 소비자와의 관계 구축에선 쿠쿠와 큰 차이가 없어 향후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리홈은 관계 구축 측면에서는 쿠첸을 앞질러 향후 브랜드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임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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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경쟁력] 생활의 중심 … 어디서나 애니콜
기사입력 2008-04-22 00:46 | 최종수정 2008-04-22 01:25
[중앙일보 이나리] 삼성전자의 애니콜이 휴대전화 부문 브랜드 경쟁력 조사에서 여유있게 1위를 차지했다. 애니콜은 지난해에 이어 마케팅 활동, 브랜드 인지도 등 모든 조사 분야에서 가장 높은 지수를 기록했다. 사용자-비사용자 그룹 간 조사 결과 차이가 크지 않은 것도 특징. 일반적으로 브랜드 경쟁력이 높은 브랜드는 사용자와 비사용자 간 지수 차이가 적다. 애니콜의 두 그룹 간 지수 차이는 5점에 불과해, 매우 강력한 브랜드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브랜드 경쟁력 2위는 지난해 3위였던 스카이가 차지했다. 2위였던 싸이언은 3위로 내려앉았다. 애니콜(Anycall)이란 브랜드엔 ‘언제 어디서나(Anytime Anywhere) 통화가 가능한 휴대전화’란 의미가 있다. 휴대전화의 본질적 가치인 통화 품질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를 담은 것이다. 실제로 애니콜은 1993년 개발자들이 전국 구석구석을 돌며 통화상태를 점검한 뒤 내놓은 모델(SH-700)로 당시 10%에 불과하던 국내 시장 점유율을 30%로 끌어올렸다. 이를 발판으로 95년에는 이전 10년간 국내 휴대전화 시장을 호령했던 모토로라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52%를 달성했다. 이어 과감한 프리미엄 전략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 지난해 말에는 세계 2위의 휴대전화 제조업체로 부상했다. 이처럼 세계적 인정을 받은 브랜드란 사실은 국내 시장에서도 강한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애니콜은 새 슬로건 ‘토크 플레이 러브(Talk Play Love)’를 발표했다. 애니콜을 통해 더 재밌게 대화하고, 인생을 즐기며, 사랑을 나누자는 취지다. 휴대전화가 통신기기를 넘어 생활의 중심이자 사용자의 분신으로 진화한 현실을 반영한 것. 이에 따라 애니콜은 단순한 터치폰이 아닌, 만지면 반응하는 새로운 개념의 휴대전화 ‘햅틱’을 내놓는 등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대변하는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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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경쟁력] 노트북, ‘센스’ 13년째 시장 점유율 1위
기사입력 2008-04-22 00:45 | 최종수정 2008-04-22 01:23
[중앙일보 문병주] 삼성전자의 노트북 ‘센스’는 1995년 삼성전자가 노트북 컴퓨터 사업을 시작한 이래 계속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킨 브랜드다. 삼성전자는 2005년 파격적인 레드 컬러의 센스 노트북을 출시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최근에는 지니고 다니기 가볍고 얇은 신제품을 출시하며 노트북 시장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오랫동안 내세웠던 ‘디지털 유목민’이라는 슬로건을 버리고 ‘잇 센스(it SENSE)’라는 새 브랜드 슬로건을 내걸었다. 항상 최고의 아이템으로 누구가 갖고 싶어하고, 언제 어디서든 빛나는 최고의 노트북을 추구하겠다는 각오가 담겨 있다고 한다. 지난해 하반기 센스 노트북의 핵심 모델은 ‘Q45 올인원’이었다. 얇고 새련된 디자인과 가벼움을 자랑하면서도 인텔의 최신 플랫폼 산타로사를 탑재해 성능과 속도를 크게 향상시킨 제품이다.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3만 대 이상 팔리며 인기를 모았다. 노트북 시장의 특성상 제품수명주기 및 관련 기술의 진보 속도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1년까지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 점유율 50%대를 기록하며 독주했지만 최근 LG전자와의 점유율 차이가 10%포인트 내로 좁혀졌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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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경쟁력] 레이저프린터, 디자인·기술 모두 앞선 삼성
기사입력 2008-04-22 00:46 | 최종수정 2008-04-22 01:24
[중앙일보 이나리] 세계 레이저프린터 시장 규모는 1300억 달러에 달한다.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인 메모리 반도체 시장(500억 달러)보다 훨씬 크다. 이 때문에 삼성은 레이저프린터 분야를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정해, 2000년대 초부터 과감한 투자를 해왔다. 그 결과 삼성이 보유한 프린터 관련 특허 건수는 2004년 96건, 2005년 109건에서 2006년 185건, 지난해 440건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런 노력은 이번 NBCI 브랜드 조사에서도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HP·제록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삼성 레이저프린터의 ‘대표선수’는 CLP-300이다. 삼성은 이 제품으로 개인용 레이저프린터 시장을 개척하는 데 성공했다. CLP-300은 기존에 여러 부품이 처리하던 작업을 반도체 칩 하나로 해결하는 ‘시스템 온 칩’ 기술로 세계 최소형 레이저프린터의 명성을 갖게 됐다. 또 ‘노-노이즈(NO-NOIS)’란 신기술로 소음 수치를 세계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출력 비용도 장당 평균 흑백 24원, 컬러 167원으로 잉크젯 프린터보다 저렴하다. 이 제품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F어워드’ 등 세계적 디자인 상도 수상했다. 삼성은 올해 프린터·모니터·노트북PC를 연계한 정보통신 클러스터 마케팅, 제품·소프트웨어·서비스를 패키지로 묶는 토털 솔루션 등으로 개인 고객 뿐 아니라 기업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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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경쟁력] 양문 냉장고, 지펠·디오스 국산 브랜드 강세
기사입력 2008-04-22 00:44 | 최종수정 2008-04-22 01:23
[중앙일보 이원호] 삼성전자가 1997년 국내 최초의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로 내세운 ‘지펠(ZIPEL)’. 이 브랜드를 단 냉장고가 최근 판매량 500만 대를 돌파하는 등 10년 넘게 ‘베스트셀러 상품’으로 장수하고 있다. ‘제1호’ 양문형 냉장고로 출시됐던 지펠은 세계 130여 개국에 수출되고, 50개국의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NBCI 브랜드 조사에서도 지펠은 7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의 ‘디오스’(75점)가 그 뒤를 바짝 추격했다. 대우일렉트로닉스의 ‘클라쎄’(64점)는 1·2위에는 뒤졌으나 외산 브랜드인 월풀(52점)과 GE(49점)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양문형 냉장고 시장에서 지펠·디오스·클라쎄 등 국산 프리미엄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는 추세다. 지펠은 기술이나 디자인에서 차별화를 시도한 냉장고다.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첨단 기능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펠이 나오기 전까지는 냉장고는 위쪽 냉동 칸과 아래쪽 냉장 칸 형태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지펠은 왼쪽은 냉동칸, 오른쪽은 냉장칸이 설치된 ‘사이드 바이 사이드 타입’을 채택했다. 올해는 4개의 보관실에 냉각기를 각각 둔 신제품 ‘콰트로’를 출시했다. 2001년 세계 최초로 냉장고에 ‘인테리어’ 개념을 도입했다. 2005년에는 ‘페이즐리’‘다마스크’ 등 문양과 음양각 인쇄기법을 잇따라 적용했다. 이원호 기자 |
[브랜드경쟁력] ‘김치냉장고 = 딤채’ 명성 올해도 이어가
기사입력 2008-04-22 00:42 | 최종수정 2008-04-22 01:22
[중앙일보 박현영] 위니아만도의 딤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김치냉장고 시장에서 독보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과시했다. 브랜드경쟁력 지수를 분석한 결과 76점으로 1위를 지켰다. 하우젠(74점)과 디오스(73점)는 2, 3위를 차지했다. 1위와 3위의 격차가 3점에 불과해 다른 가전산업에 비해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하우젠은 2004년 이후 빠른 속도로 딤채와의 격차를 줄여 올해는 2점 차로 다가섰다. 3위 디오스는 지난해보다 4점을 올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위와 2,3위 간의 결정적 차이는 브랜드 인지도에서 나온다. 다른 가전제품을 활용한 패밀리 브랜드 확장을 시도한 하우젠·디오스와 달리 김치냉장고만을 고집한 딤채가 전문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세 브랜드는 김치냉장고 최신 트렌드인 ▶다기능 ▶대용량 ▶스탠드형 ▶화려한 디자인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김치뿐 아니라 야채·과일·쌀·와인 등 다양한 식품을 보관하기 알맞은 구조와 기술을 채용한 다기능 제품이 인기다. 60~120L가 주종이던 용량도 요즘엔 180~200L 제품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일반 냉장고와 같은 모양의 ‘스탠드형’이 대세다. 뚜껑을 위로 여닫지 않아 허리를 숙이는 불편함을 줄였다. 스탠드형은 냉기 유출이 많아 전력 소모가 큰 것이 단점이었는데, 칸칸별 밀폐 능력을 향상시켜 에너지를 효율화했다. 외관은 백색가전에서 탈피해 화사한 원색과 꽃·나비 등 문양을 넣고 강화유리 등 고급 소재를 사용한다. 박현영 기자 |
[브랜드경쟁력] 7분기째 절대 지존 … 삼성 파브의 힘
기사입력 2008-04-22 00:43 | 최종수정 2008-04-22 01:23
[중앙일보 이원호] 디지털TV 시장은 제조사들의 잇따른 ‘가격 파괴’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국산과 외국산 등 수많은 제품들이 쏟아지면서 판매가 하락과 성장률 둔화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 PDP TV는 분기마다 판매 가격이 20~30%씩, 시장성장률이 30~40%씩 떨어지는 추세다. 삼성전자·LG전자 등 상위 5개 사의 PDP TV 시장점유율은 2005년 50% 수준에서 지난해엔 70%를 넘어섰다. LCD TV 시장에서도 상위 5개 사의 점유율이 2005년 40%대에서 50%대로 늘었다. 국산 제품으로는 삼성전자의 ‘파브’와 LG전자의 ‘엑스캔버스’가 소비자에게 높은 평가를 받으며 디지털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파브는 세계 디지털TV 시장에서 7분기 연속 ‘절대 지존’ 자리를 고수하고 있을 정도로 ‘글로벌 프리미엄 디지털 영상가전’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평판TV, LCD TV 시장에서 수량과 금액 기준으로 모두 1위에 오른 ‘더블 트리플 크라운’도 기록했다. 올해 파브 브랜드로 선보인 디지털TV 2인방 ‘보르도’(LCD TV)‘와 ‘깐느’(PDP TV)는 ‘쌍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두 TV가 나란히 월평균 1만 대가량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2007년형 보르도’는 최고 히트모델인 ‘2006년형 LCD TV’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신기록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NBCI 브랜드 조사에서도 파브는 75점(지난해 74점)으로 1위에 올랐다. 엑스캔버스는 74점(72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파브와 엑스캔버스의 차이는 2006년 3점에서 지난해 2점, 올해 1점으로 점점 줄었다. 1위 경쟁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는 단면이다. 소니의 브라비아는 60점으로 지난해(53점)보다 브랜드 지수가 크게 올랐으나 1·2위와는 여전한 차이가 있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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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경쟁력] 1등 귀뚜라미 원동력은 ‘앞선 기술력 + 사회공헌’
기사입력 2008-04-22 00:41 | 최종수정 2008-04-22 01:21
[중앙일보 박현영] 국내 가스보일러 시장은 95만 대 수준으로, 몇 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8·31 부동산 대책 발표로 건설 경기가 위축된 데다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다. 이와 함께 보일러의 주요 원자재인 동과 스테인리스 가격이 2005년 이후 계속해서 오르고 있어 보일러 업계의 성장을 저하시키고 있다. 지난해 보일러 업계의 화두는 고효율과 친환경이었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소비자들의 관심이 연료 효율성에 맞춰졌고,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이 강조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NBCI 조사에 포함된 가스보일러 부문은 귀뚜라미보일러와 린나이의 2강과 경동나비엔의 1중 구도가 형성돼 있다. 브랜드 경쟁력 지수를 분석한 결과 귀뚜라미보일러가 72점으로 1위에 올랐다. 린나이(70점)와 경동나비엔(67점)은 2, 3위를 차지했다. 귀뚜라미보일러는 브랜드 인지도·이미지·충성도 등 모든 항목에서 1위를 지켰다. 귀뚜라미보일러의 ‘거꾸로 타는 보일러’ 제품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효자 노릇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제품은 다른 보일러와 반대로 버너를 보일러 윗부분에 설치해 하향식 연소 방식을 적용했다. 불꽃이 특수연관을 타고 위에서 아래로 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면서 두 번에 걸쳐 열교환을 하기 때문에 열효율을 크게 개선했다. 회사가 문화재단과 복지재단을 세워 사회적 책임경영을 솔선수범한 것도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로 분석된다. 가스보일러 산업의 미래는 고효율과 같은 품질요소와 더불어 사회적 활동에서 얼마나 높은 평가를 받는가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박현영 기자 |
[브랜드경쟁력] ‘스마트 소비’ 대세 … 브랜드가 기업 핵심가치
기사입력 2008-04-22 00:35 | 최종수정 2008-04-22 01:21
[중앙일보]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주택담보대출)의 부실에 따른 국제적인 금융 불안과 국제 유가, 원자재 및 곡물 가격 상승 등으로 국내외 경기 둔화 가능성이 커졌다. 또한 국내 기업의 경영 환경은 글로벌화 등으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따라서 국내시장에서조차 누가 안방의 주인이 될 수 있을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그러나 기업을 더 어렵게 하는 것은 소비자 인식의 변화다. 소비에 따르는 노력과 시간, 비용을 줄이면서 혜택은 최대화하려는 이른바 ‘스마트 소비’가 강해지고 있다. 좋아하는 상품은 명품으로 장만하지만 나머지는 가격 대비 품질에 민감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같이 치열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기업의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대안의 하나로 브랜드경영의 실천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브랜드경영이란 한마디로 브랜드를 중심으로 하는 마케팅 활동이다. 그렇다면 브랜드경영 활동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우선 브랜드경영 활동에 대한 측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자사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은 물론 경쟁 브랜드와 비교평가를 통해 개선방향을 파악해야 한다. 특히 소비자의 인식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과학적인 측정방법을 활용해야 한다. 따라서 한국생산성본부의 NBCI모델은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아 국내 기업의 브랜드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3년 개발됐다. 2004년 이후 현재까지 5년 동안 40개 제품군 160여 개 브랜드에 대한 브랜드경쟁력을 조사해 발표했다. 21C 기업의 핵심가치는 바로 경쟁력 있는 브랜드 구축에 있다. 브랜드 경영을 통한 강력한 브랜드의 구축은 곧 기업의 경쟁력이 되고 나아가 국가 경쟁력의 원동력이 됨을 인식해야 한다. 이춘선 한국생산성본부 상무 (경영공학 박사) |
[브랜드경쟁력] 무엇을 고를까 ? ‘브랜드 파워’가 그녀를 움직인다
기사입력 2008-04-22 00:35 | 최종수정 2008-04-22 01:20
[중앙일보 장정훈] 1989년 ‘렉서스’라는 자동차 브랜드가 미국에서 탄생했다. 렉서스는 미 조사기관인 제이디파워가 실시한 브랜드 평가에서 2006년까지 12년째 1위 자리를 지켰다. 렉서스를 미국서 출시한 일본의 도요타는 ‘도요타’라는 이름을 철저히 숨겼다. 도요타는 미국에서만 팔던 이 차를 2005년 본국인 일본에서도 팔기 시작했다. 하지만 일본 소비자들은 렉서스란 브랜드를 미국에서처럼 높이 평가하지 않았다. 렉서스가 도요타 차란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었는데도 그랬다. BMW나 메르세데스벤츠 같은 대우를 원했던 도요타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도요타는 렉서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처음부터 500개 이상의 품질 기준을 새로 만들었다. 또 ^‘도요타’ 브랜드에 만족하지 않는 부유층을 공략한다 ^첨단 디자인·기술을 도입한다 등의 사내 지침을 만들어 브랜드 가치를 올리기 위해 힘썼다. 그런데도 일본에서는 렉서스가 미국 시장에서처럼 대우를 받지 못했다. 이처럼 브랜드 가치는 구축하기도 힘들지만 한 번 쌓인 가치를 바꾸는 것은 더 어렵다. 특히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브랜드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소비자가 콜라를 원할 때 코카콜라는 그 이름 때문에 선택을 받고, 청바지를 살 때 리바이스는 그 이름 때문에 선택된다. 국내 기업들의 상품이나 서비스 브랜드는 어떤 평가를 받을까. 한국생산성본부가 국내 21개 제품의 브랜드 경쟁력 지수를 조사한 결과 평균 69.7점으로 지난해보다 3.4점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치냉장고·에어컨·양문형 냉장고 등의 브랜드 경쟁력이 높았다. 하지만 등산용품·비데·MP3플레이어·생수 등의 브랜드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21개 제품군의 1위 브랜드 중에서는 인지도와 이미지에서 래미안(아파트)·휘센(에어컨)·애니콜(휴대전화)·지펠(양문형냉장고) 등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국생산성본부는 “기업들이 글로벌 경영 환경에 맞춰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외 시장은 물론 국내 시장에서도 브랜드 경쟁력 없이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 장정훈 기자
10대~50대 소비자 4만3540명 면접조사
◇NBCI(National Brand Competitiveness Index:국가브랜드 경쟁력지수)= 기업이 마케팅으로 쌓은 브랜드의 경쟁력을 100점 만점 기준으로 산출한 것이다. 한국생산성본부가 2003년부터 산업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브랜드 가치중심의 기업 경영 마인드를 확산시키기 위해 개발했다. 기업에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고, 소비자에게는 믿고 살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한 것이다.
한국생산성본부는 매년 상반기에 내구재와 비내구재 브랜드를, 하반기에 서비스 브랜드에 대한 NBCI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에 발표하는 21개 제품군별 브랜드 경쟁력 지수는 올 해 1월 24일~3월 14일에 조사했다. 서울과 대전·대구·부산·광주 등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10~50대 소비자 중 제품군별 사용자를 정의해 모집단을 정하고 인구센서스에 의한 표본할당 방식으로 표본을 추출했다. 이런 방식으로 사용자 1만1060명과 비사용자 3만2480명 등 총 4만3540명을 선정해 일대일 면접방식으로 방문 조사했다. 다만 아파트 브랜드 조사는 같은 방식으로 서울 거주자만을 대상으로 했다. 또 조사 대상 브랜드는 해당 부문에서 시장점유율이 높은 순서대로 3~5개를 선정했다.
한편 올 하반기에는 서비스군 NBCI를 조사해 8월 말~9월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하반기에 실시한 18개 서비스군을 대상으로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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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無鎭님의 플래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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