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 제품

나는 디자인 전도사였다. - 최대석의 디자인 40년展

부경(扶熲) 김기선 2008. 6. 2. 13:54

나는 디자인 전도사였다.

최대석展 / CHOIDAESUK / 崔大錫 / design

2008_0502 ▶ 2008_0601

나는 디자인 전도사였다

 

남서울대학교 아트센터 갤러리 이앙 개관展
나는 디자인 전도사였다. - 최대석의 디자인 40년展

총괄기획_김상학
기획_최정은_이미현
전시디자인_김명진_이현수
도록디자인_정병국_방윤경_김계영_이동준
진행_채원식_최경일_임현진_유진경

주최_남서울대학교
주관_남서울대학교 아트센터 갤러리 이앙



남서울대학교 아트센터 갤러리 이앙이 개관전으로 2008년 5월2일 (금)부터 6월1일 (일)까지 『나는 디자인 전도사였다.-최대석의 디자인 40년』展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산업디자인학과에서 평생을 교직자이자 디자이너로 활동한 후 2008년 2월 정년을 맞은 국내 디자인계 원로인 최대석 교수의 첫 개인전이자 40년에 걸친 그의 디자인 회고전이다. ● 디자이너 최대석은 한국 산업디자인계의 1세대로 수많은 제품을 디자인한 것은 물론 국내외 유명한 디자이너와 전문가를 배출시킨 교육자로 활동하였다. 제품디자인 개발을 비롯한 기업 디자인 전략, 휴먼팩터 등에 주로 관심을 가졌으며, 특히 인간 특성을 배려한 에르고 디자인(Ergo design)에 대한 연구가 주목된다. 사회가 문화복지선진국으로 발전함에 따라 고령화, 여성의 사회진출로 인해 사용자를 배려한 유니버설 디자인을 바탕으로 대상이 되는 소비자, 인간 특성 데이터를 수집, 연구하였다. 또한 여성과 어린이, 노인, 장애인 제품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깨닫고 1960년대부터 실생활에 이용이 편리한 여성 문화 패션용품과 어린이 놀이용구, 특히 전통놀이 세계화, 실버 제품 등을 다수 디자인, 제안하였다. 

최대석_거위 옷솔 한 쌍_24×6.5×4cm_1970



최대석_전자 목걸이 시계_30×17×5cm_1975

1960년대 우리나라 현대 디자인 활동의 시발점에서 디자인에 입문한 뒤 1969년부터 강의를 시작하여 40년간 디자인 교육에 앞장섰다. 그의 교육 및 디자인 철학은 성공적인 디자이너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해야 한다는 신념 아래 평생을 몸소 실천하였다. 서울대 대학원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산업디자인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3명 중 1명이자 미대 첫 국비 해외파견 연구교수로서 미국의 명문대학인 로드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과 호주의 스윈번 국립대학의 객원 교수를 역임하기도 하였다. 또한 대한민국 디자인 대전의 초대디자이너로 활동하며 국내외 각종 전람회, 공모전, 설계전시 등의 심사위원, 집행위원, 자문위원, 기업초청 특강 등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최대석_키다리 아저씨(기린모양의 기어오르기와 매달리기)_150×150×280cm_1974

최대석은 1980년대까지 디자인이 학문으로 뿌리내리지 못한 상황에서 산업디자인학(Designology) 라는 신조어를 만들었으며 이러한 학문적 틀을 구성하기 위해 『새 시대 경제가치로서의 산업디자인학』이라는 저서를 출판하게 되었다. 그 후 더욱 체계화된 연구를 통해 2008년 2월 『인간 특성을 배려한 ergodesign』과 『나는 디자인 전도사였다.』를 출판하고 한국의 디자인을 해외에 소개할 저서 집필 등 그 어느 때 보다 더욱 열정적인 연구를 하고 있다. 이러한 열정은 국내 디자인계를 책임지는 선두주자로서 인간을 사랑하는 최대석의 깊은 내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여진다. 



최대석_뇌성마비 아동을 위한 책상과 손목 동작 교정띠_59×44×7.5cm_1979

이번 전시에서는 최대석의 디자인, 교육 철학이 녹아있는 40년간의 작품 60여 점을 총망라하여 보여준다. 전시는 연대기별로 구성되어 최대석이 직접 제작한 제품, 아이디어 스케치, 렌더링, 사진, 판넬 등이 전시공간에 설치되는 시각 인쇄물과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실제 작품마다 제작배경과 자세한 설명을 관람객에게 보여줌으로써 교육적인 효과를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영상물을 상영하며, 전시기간 중에는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총 5회간 주제별 강연회를 진행하여 최대석의 40년간의 디자인에 대한 열정과 철학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최대석_제기차기 게임_26.3×19.5×0.3cm_1980

다양한 행사가 이루어지는 5월, 최대석은 디자인 전공자, 관련 종사자는 물론 특별히 어머니와 어린이들이 함께 전시를 관람하러 오기를 기대한다. 지금의 10~30대가 세상에 태어나기도 전인 60~70년대에 이미 사용자들이 편리하고 재미있게 사용하며 이를 세계화시킬 수 있는 유니버셜 디자인을 토착화시키려 노력했지만, 당시 사회경제 구조에 의해 외면당했던 아쉬운 작품들을 다수 선보이기 때문이다. 그 당시에도 국내 디자이너가 이러한 제품을 디자인하였구나 하는 신기함과 일상 생활에 사용하는 제품의 디자인 과정을 일반인들이 호기심있게 관람하는 것이 그에게는 작은 기쁨이기 때문이다.





최대석_윷놀이 게임_93×62cm_1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