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생활

아시아 각국’의 보양식

부경(扶熲) 김기선 2006. 8. 11. 12:27

무더운 날씨, ‘아시아 각국’의 보양식 ‘무엇을 먹을까?’

 

연일 살인적인 무더운 날씨를 보여주는 가운데, 보양식을 먹으려는 많은 사람들이 보양식 식당 앞에 줄을 서 기다리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무더운 여름에 먹는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삼계탕과 보신탕이 알려져 있다. 그러면 무더운 날씨에 아시아 다른 국가들은 어떤 보양식들을 먹을까?

우선 일본에는 무더운 여름, 장어 덮밥집 앞에 길게 늘어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장어는 양질의 단백질과 지방, 그리고 비타민A와 B가 풍부해서 성장과 생식력을 증강시키고 시력을 보호하며 면역력을 높여준다. 미네랄도 풍부해서 빈혈과 골다공증에도 좋고 스트레스 해소와 노화 방지에도 효능이 있다. 매실은 살균력이 강하기 때문에 배탈이나 식중독을 예방시켜준다.

중국인들도 보양식을 무척 좋아한다. 중국의 부호들은 주로 '불도장' 같은 화려한 보양탕을 먹는다. 하지만 대다수의 서민들은 '거북탕'을 오랫동안 여름철 대표적인 보양탕으로 주로  먹는 등 저렴하면서 비싸지 않은 음식을 즐긴다. 크지 않은 거북이를 푹 고아 마시는 거북탕은 몸이 약한 사람들의 원기를 회복시켜주고 기력을 돋워주는 효과가 있어 여름철 대표적인 보양식품으로 손꼽힌다.

베트남 사람들은 '라우제'이라는 탕을 즐기는데 오래도록 끓인 진한 사골 국물에 각종 쑥갓, 부추, 시금치 등 수십 가지의 야채와 양고기를 넣고 다시 끓여 순하고 담백한 맛이 나는 대표적인 여름철 보양 식품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라우젤'은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이뇨작용을 도우며 스테미너 식으로 큰 효과를 가진 음식이다.


말복이 지나가면서도 아직 무더운 날씨가 멈출 줄 모르는 가운데 무더운 날씨와 열대야 등으로 인하여 피곤함을 느낄 때가 많다. 이럴 때 자신에게 맞는 건강식을 찾아 무더운 날씨를 이겨나는 슬기로운 조상들의 지혜를 답습하는 것도 좋은 여름철 웰빙 생활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