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버이날'입니다.
오늘은 '어버이날'입니다.
어버이날은 나라에서 정한 기념일이지만 경축일은 아닙니다.
속칭 '빨간 날'이 아니라 쉬지는 않습니다.
어버이날은 본래 한국에서 생긴 것은 아니고, 기독교의 사순절 첫날부터 넷째 주 일요일에 어버이의 영혼에
감사하기 위해 교회를 찾는 영국·그리스의 풍습과, 1910년경 미국의 안나 자이비스라는 여인이 어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교회에서 카네이션을 교인들에게 나누어 준 일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1914년 미국의 제28대 대통령 윌슨(Thomas Woodrow Wilson)이 5월의 둘째 주 일요일을 어머니의 날로 정하면서부터 정식 기념일이 된 이후 점차 전세계적으로 관습화되었다지요.
우리나라에서는 1956년부터 <어머니날>을 지정하여 행사를 해 오다가 <아버지의 날>이 거론되자 1973년 제정, 공포된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서 5월 8일을 <어버이날>로 변경하고 어머니뿐 아니라 아버지도 공경하고 기리는 날로 되었습니다.
제가 부모님이란 단어와 존재에 대해 심각하고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된 계기는 생각이 커가는 중학교때부터
였던 것 같습니다.
모두가 그러하지만 어렸을 때는 부모님의 사랑이 뭔지도 몰랐을 뿐더러 당연한 줄로 알았습니다.
항상 아침 새벽 직장으로 출근 하던 아버지와 그 와중에서매일 아침을 새벽에 일어나 챙기시던 어머님
고생하는 어머니를 보면서 사랑을 품으며 살아왔습니다.
왜 어머니는 저렇도록 몸을 바쳐야 할까? 아니 어머니는 당영히 그리하는줄만 알고 살았지요
지금은 세상을 ..... 91수에 떠나 멀리 게시지만
어느덧 50대 중늙은이에 접어든 저로서는 부모님을 오늘 다시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네 아버지는 그 때나 지금이나 '밥벌이의 지겨움'을 보람으로 바꿔갈 뿐 가족과의 살같은 정겨움이 없어진지도 모르겠습니다.
젊었을 때는 직장일에 치여 가정을 나몰라라 하는데 익숙해져 있는지도 모름니다
그러다 아이들이 이제 다 커버린 지금 저 자신의 존재감을 더듬어 봅니다.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상념이 오늘따라 새롭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인식은 최근 장년층에서 유행하는 농담에서도 나타납니다.
"아들 둔 엄마는 6번이다. 아들 휴대폰 단축번호 1번은 지 새끼고,
2번은 마누라, 3번은 장모, 4번은 기르는 강아지,
5번은 일하는 파출부 아줌마, 6번이 비로소 제 엄마가 자리한다."
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농담 속에서조차 아버지의 단축번호'는 없습니다.
가족은 있지만 아버지는 늘 부재중입니다.
저의 아버님은 9년전에 90세 미국 큰형님집에서 하늘나라로 ...
어머니는 4년전 91세로 ... 다시 보고싶습니다 ....
장인어른은 7년전에 떠나시고
그러니 지금은 장모님 밖에 없지요
오늘 퇴근후, 아내와 함께 어머님(장모)을 뵈러 가야겟다 몇일전에 점심식사 를 같이했지만
오늘은 날인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