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음집(스크렙)

우리가 진정 바라야 하는 것...

부경(扶熲) 김기선 2006. 8. 20. 13:56

우리가 진정 바라야 하는 것...


소란스럽고 바쁜 일상 속에서도 침묵 안에
평화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포기하지 말고 가능한 모든 사람들과 잘 지내도록 하십시오.

조용하면서도 분명하게 진실을 말하고,
어리석고 무지한 사람들의 말에도 귀를 기울이십시오.
그들 역시 할 이야기가 있을 테니까요. 

목소리가 크고 공격적인 사람들을 피하십시오.
그들은 영혼을 괴롭힙니다.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자신이 하찮아 보이고
비참한 마음이 들 수도 있습니다.
더 위대하거나 더 못한 사람은 언제나 있기 마련입니다. 

당신이 계획한 것뿐만 아니라
당신이 이루어 낸 것들을 보며 즐거워 하십시오.

아무리 보잘 것 없더라도
당신이 하는 일에 온 마음을 쏟으십시오.
그것이야 말로 변할 수 밖에 없는 시간의 운명 안에서
진실로 소유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업상의 일에도 주의를 쏟으십시오.
세상은 속임수로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세상에 미덕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지나치지는 마십시오.
많은 사람들이 높은 이상을 위해 애쓰고 있고,
삶은 영웅적인 행위로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 본연의 모습을 찾으십시오.
가식적인 모습이 되지 마십시오.
사랑에 대해서 냉소적이 되지 마십시오.
아무리 무미건조하고 꿈이 없는 상태에서도
사랑은 잔디처럼 돋아나기 때문입니다. 

나이 든 사람들의 충고는 겸손히 받아들이고,
젊은이들의 생각에는 품위 있게 양보하십시오.

갑작스러운 불행에서 자신을 보호하려면
영혼의 힘을 키워야 합니다. 

그러나 쓸 데 없는 상상으로 스스로를 괴롭히지 마십시오.
많은 두려움은 피로와 외로움에서 생겨납니다.

자신에게 관대해지도록 노력하십시오.

당신은 나무나 별들과 마찬가지로 우주의 자녀입니다.
당신은 이 곳에 머무를 권한이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느끼든 느끼지 못하든
우주는 그 나름의 질서대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평화롭게 지내십시오.
당신이 그분을 어떻게 생각하든,
당신의 노동과 소망이 무엇이든
시끄럽고 혼란한 삶 속에서도
영혼의 평화를 간직하십시오. 

서로 속이고, 힘 들고, 꿈이 깨어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늘 평안하고 행복하려고 애쓰십시오.


<글 : 맥스 어만(1872~1945). 美國 詩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