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수양

인생의 의미

부경(扶熲) 김기선 2006. 12. 25. 16:26

 

 

   ♤♣인생(人生)♣♤

 

근심 걱정 없는 사람 누군고.

 

출세하기 싫은 사람 누군고.

 

시기 질투 없는 사람 누군고.

 

흉허물 없는 사람 어디 있겠소.

 

가난하다 서러워 말고

 

장애를 가졌다 기죽지 말고

 

못 배웠다 주눅 들지 마소.

 

세상살이 다 거기서 거기외다.

 

가진 것 많다 유세 떨지 말고

 

건강하다 큰소리 치지말고

 

명예 얻었다 목에 힘 주지 마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더이다.

 

잠시 잠깐 다니러 온 이 세상

 

있고 없음을 편 가르지 말고

 

잘나고 못남을 평가하지 말고

 

얼기 설기 어우러져 살다나 가세.

 

다 바람같은 거라오.

 

뭘 그렇게 고민하오.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 건

 

다 한 순간이오.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이라오.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오.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 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 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돈다오.

 

다 바람이라오.

 

 

버릴 것은 버려야지

 

내 것이 아닌 것을 가지고 있으면 무엇하리요.

 

줄게 있으면 줘야지.

 

가지고 있으면 뭐하노.

 

내 것도 아닌데...

 

삶도 내 것이라고 하지마소.

 

잠시 머물다가는 것 일뿐인데

 

묶어둔다고 그냥 있겠오.

 

흐르는 세월 붙잡는다고 아니 가겠소.

 

그저 부질없는 욕심 일뿐,

 

삶에 억눌려 허리 한번 못피고

 

인생계급장 이마에 붙이고

 

뭐 그리 잘났다고

 

남의 것 탐내시요.

 

훤한 대낮이 있으면

 

까만 밤하늘도 있지 않소.

 

낮과 밤이 바뀐다고 뭐 다른게 있소.

 

살다보면 기쁨 일도 슬픈 일도 있다만은,

 

잠시 대역 연기하는 것일 뿐,

 

슬픈 표정 짖는다 하여 뭐 달라지는게 있소.

 

기쁜 표정 짖는다 하여

 

모든 게 기쁜 것만은 아니요.

 

내 인생 네 인생 뭐 별거랍니까...

 

바람처럼 구름처럼 흐르고 불다 보면

 

멈추기도 하지 않소.

 

그렇게 사는 거라오

 

--어느 글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