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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팀장이 되기위한 59가지 체크리스트

부경(扶熲) 김기선 2006. 6. 6. 17:26
좋은 팀장이 되기위한 59가지 체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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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역할이든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적지않은 준비가 필요하다. 작게는 적은 인원을 이끄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도 그렇고 나아가 하나의 나라를  통치하는 영도자가 되기 위해서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조직의 단위가 작은가 혹은 큰가의 차이만 있을뿐 역할에는 책임이 따르고 의무가 따르기 마련이다. 그러한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그 역할에 맞도록 미리 준비하고 있어야만 한다. 그럴때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고 앞으로 전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모든 준비가 완비된 후에 역할을 맡게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대부분이 그 역할을 맡게될 정확한 시기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선거와 같이 정해진 기간이 있는 경우에는 그나마 낫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갑작스럽게 맡게되기도 한다. 그리고 역할을 수행할 만한 역량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판단미스와 시행착오가 불가피하다. 그러한 경험은 필연적으로 후회를 남긴다.


'실수는 사람이 하고 용서는 신이 한다'는 말처럼 인간으로서는 실수를 피할 수는 없다. 다만 실수를 최소화하고 실패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3년차에 들어서면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 성공한 경험인지 실패한 경험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성공한 경험은 살리고 실패한 경험은 반복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좋은 팀장을 넘어 위대한 팀장으로'라는 부제가 담긴 '팀장3년차(원제 Great Team Manager)'는 최고의 실적을 올리기 위해 숨가쁘게 앞만보고 달려온 팀장들에게 이제는 좋은 팀장에 머무르고자 하는 유혹을 뿌리치고 위대한 팀장으로 발돋움하라고 격려한다. 팀장 생활이 시작된지 3년이 지난 지금부터 진짜 승부가 펼쳐지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59가지의 길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59가지의 길들은 그다지 특별한 내용들은 아니다. 팀장쯤 됐으면 조직의 사업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정확하게 숫자로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01 모든 건 숫자가 말해 준다)라고 하는 부분이나 브레인스토밍을 할 때는 아이디어를 강요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라(06 양질전화의 법칙을 신뢰하라), 서비스와 상품 그 자체의 '질' 보다는 서비스와 상품을 관장하는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고객들은 기꺼이 지갑을 연다는 사실을 명심하라(20 고객이 열광하는 스타 팀원을 키워라)는 부분 등 어디선가 한번쯤은 들어봤을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어쩌면 이토록 사소한 내용들이 위대한 팀장을 만들어 준다는 말이 과대광고라고도 느껴지게 된다.


그렇지만 이책의 미덕은 팀장으로서 갖춰야할 지식보다는 팀에 대한 애정을 강조한데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완벽한 팀은 없으며 모두가 완벽을 향해 가고있을 뿐이기에 뛰어넘을 수 없는 벽과 한계가 있다면 현실을 인정하라'(50 완벽한 팀은 없다)고 하며 '위대한 팀장에게는 위대한 참모가 필수라며 성장하는 팀원을 중용하고 철저하게 단련시키며 아낌없이 지원하라'고 한다.(37 성장하는 팀원을 적극 지원하라) 또한 '위대한 팀장은 1주일 후 팀의 모습에 연연하는 사람이 아니라 1년 후 팀의 미래를 설계하는 사람이니 팀원들이 어렵사리 꺼낸 말과 행동에 귀 기울이고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주어야 한다'(31 신입 팀원을 길들이지 마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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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한대로 이 책에서 제시하는 내용들은 그리 특별하지 않다. 다만 아는가와 모르는가의 차이라기 보다는 실천할 것인가 그러지 않을 것인가의 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각장 첫머리에 담겨있는 기업 팀장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도 가슴에 담아둘만 한다. 그 중에서 몇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외로워 하지 마라. 외로운 팀장을 가진 사람들은 더 외롭다(국민은행 신용대출센터 과장), 사자가 이끄는 양 100마리가 양이 이끄는 사자 100마리를 이긴다(국민은행 카드기획팀장), 되지 않을 일을 강요하지 말고 될 일을 반드시 되게 하라(CJ푸드시스템 유통영업총괄), 팀장의 리더십은 자질이 아니라 실적으로 평가받는다(DFDS TRASNPORT KOREA 과장), 평온한 바다는 유능한 뱃사공을 만들지 못한다. 평온한 팀은 유능한 팀원을 키우지 못한다(ING 팀장), 더 멀리 날고 싶다면 가슴 뛰는 비전을 가져라(메트라이프 팀장), 감각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감각을 잃지 않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포이즈맨 팀장)


어느덧 나자신도 팀장이라는 업무를 수행한지 3년차가 되었다. 돌아보면 그 기간동안은 어설픈 티를 내지 않으려는 몸부림으로 지내온듯 하다. 항상 시간은 부족했고 성과는 미흡했으며 뭔가 빠진듯 허전하고 아쉬울 뿐이었다. 그렇지만 저자가 말한대로 앞으로도 이전과같은 역할에 만족할 것인가 아니면 지금이라도 재정비 할 것인가를 선택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나는 과연 좋은 팀장인가 아니면 위대한 팀장인가. 내가 가고자하는 길은 어느쪽일까.


이 책이 제시한 59가지 가운데서 반만이라도 실천에 옮긴다면 최소한 좋은 팀장은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좋은 팀장에 머무르지 않고 위대한 팀장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단숨에 달려나기 보다는 한걸음부터 움직이고자 한다. 팀장으로서의 진검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이제부터가 다시 시작이기 때문이다. 이 책이 그러한 노력을 평가하는 체크 리스트가 되어줄 것이다.

 

 

팀장 3년차 (양장)
크리스 클라르크엡스타인 저/이성엽 역 | 토네이도 | 2006년 04월

 

 

 

팀원들에게 '역할' 모델보다는 '기여' 모델을 더욱 강조해야 한다. 주변에서 성공하고 있는 팀을 눈여겨보라. 그 팀은 그저 주어진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는 '역할'을 하기보다는, 좀더 큰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모색하는 '기여형' 인물들로 채워져 있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명심해야 할 것은 팀원들은 팀장을 닮는다는 사실이다.

- P19 역할보다는 기여모델을 찾아라 중에서

 

 

  • 모든 건 ‘숫자’가 말해 준다  
  • ‘역할'보다는 ‘기여’ 모델을 찾아라  
  • ‘흐름’을 통제하라  
  • 비전을 공유하라
  • 팀원들의 VIP 고객이 되라   
  • 양질전화의 법칙을 신뢰하라          
  • 크리슈머가 위대한 팀을 만든다
  • ‘관계’를 장악하라              
  • 팀원들에게 먼저 브리핑하라         
  • 팀 내 모든 정보를 공개하라
  • ‘대안’을 모색하라            
  • 당신 팀의 슬로건은 무엇인가       
  • 감동을 주는 아이콘이 되라
  • 현재 팀에 작용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 팀은 감정의 동물이다 
  • 숨겨진 ‘달란트’를 찾아라  
  • 팀원들의 모자는 어디에 있는가   
  • 학습조직을 만들어라
  • 즐거움을 창출하라          
  • 고객이 열광하는 스타 팀원을 키워라 
  • 비효율적인 ‘형식’은 버려라                                                   
  • ‘머리’가 아니라 ‘가슴’을 맞대라 
  • 고객을 당신의 팀원으로 만들어라                                            
  • 고객에게 사랑받는 팀을 만들어라 
  • 초발심을 잊지 마라           
  • 팀 컬러를 관리하라                     
  • 다른 팀에서 온 사람들을 배려하라 
  • 믿음을 잃으면 모든 걸 잃는다                                             
  • 최고의 강점을 통해 최선의 팀 이미지를 구축하라 
  • 어떻게 팀의 약점을 찾아낼 것인가                                          
  • 신입 팀원을 길들이지 마라 
  • 회사를 떠나도 팀은 남는다                                                    
  • 팀원들이 당신의 자리를 넘보게 하라 
  • 당신을 팀장으로 만든 건 당신 자신이다                                    
  • 최고 팀장 반열에 당신의 이름을 올려라 
  •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 점점 성장하는 팀원을 적극 지원하라 
  • 변증법적 회의로 위기를 돌파하라                                            
  • 공약은 적게 하고 실천은 그 이상으로 하라 
  • 즉각 반응을 통해 미래를 가늠해 보라                                       
  • 나무도 보고, 숲도 보아야 한다 
  • 위기를 탈출한 다음 무엇을 할 것인가                                       
  • 오래된 고객을 찾아가라 
  • 빈틈없이 피드백하라          
  • 영향력을 추정하라                     
  • 의사결정 모델을 끊임없이 업그레이드하라 
  • think time을 가져라            
  • 분노의 원인은 반드시 논리적이어야 한다 
  • 성공 게임의 법칙을 찾아라                                                     
  • 완벽한 팀은 없다 
  • 냉소주의의 싹을 잘라라      
  • 다시 열정의 불씨를 지펴라          
  • 당신 직업의 어떤 점을 사랑하는가 
  • 일의 즐거움을 만끽하라      
  • 무엇이 당신 인생에 의미를 주는가 
  • 결산도 중요하지만 계획은 더욱 중요하다                                  
  • 팀장 리더십의 참된 의미 
  • 팀장으로 일한다는 의미      
  • 당신의 팀을 영원히 기억되게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