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의 삶]‘돌탑박사’ 고승관 홍익대 교수
“세계적 조각공원 꾸며 ‘무릉도원’으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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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관 교수가 충북 괴산군 청천면 도원리에 있는 연구실에서 돌탑 쌓는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속리산 자락의 충북 괴산군 청천면 도원리 피거산 기슭은 돌탑들로 숲을 이룬다. 땅 위로 2∼7m쯤 올라 있는 갖가지 모양의 돌탑이 무려 286개에 이르고 있다.
이들 돌탑은 홍익대 조치원캠퍼스 조형대 고승관(66) 교수가 1987년부터 21년간 빚어 놓은 ‘산물’이다. ‘돌탑박사’는 500개를 쌓는 것이 목표란다. 오는 6월 정년을 앞두고 있는 그는 인생의 마지막 남은 혼을 탑 쌓는 데 쏟아붓고 있다.
땅속 60∼120㎝를 파내 기초를 다지고 돌탑을 쌓아올리고 있다. 돌탑 밑바닥의 둘레는 4∼10m로 다양하다.
돌탑을 쌓는 공법이 정교해 그동안 수없이 불어닥친 태풍에 끄덕도 하지 않았다. 예술성 또한 뛰어나다는 평가다.
모양은 서낭당, 첨성대, 맥주병, 3층탑, 소나무 등 가지각색이다. 젊음의 꽃을 피우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한 총각의 영혼을 달래려고 만들었다는 남근 모양의 돌탑도 눈에 띈다. 그동안 탑을 쌓으려고 인근 산 등에서 실어 나른 돌이 경운기 4000대분에 이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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