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 제품

2012년 독일 디자인 신제품 (designDB 제공)

부경(扶熲) 김기선 2012. 12. 11. 23:05

 

2012 독일 하반기 디자인 신제품 01

 


2012년 하반기에 발표된 독일 디지인 신제품을 살펴보자.

크고 작은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발표한 제품들 중에는 실험적이면서 획기적인 작품들도 있고 재료에 대한 다양한 시도나

친환경적인 요소를 디자인에 접목시키기도 했다. 그리고 사용자의 목적이나 용도에 맞게 유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눈에 띄고 군더더기 없는 단순한 형태나 쉬운 사용으로 사용자를 위한 디자인들이 주를 이루었다.

이번 리포트에서는 2012 독일 하반기 디자인 신제품의 첫 번째 타이틀로,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변하는 작품을 살펴보고자 한다.

  

 

Towel Hanger_Hiroomi Tahara

 

 

2012 독일 하반기 디자인 신제품 01 - 이미지

© Lorenzo Nencioni

 

보통 욕실이나 주방에서는 수건이나 행주를 널어서 말리기 위해 수건 걸이를 벽에 설치해야 한다.

그러나 더 이상 벽을 재고 그 공간에 맞출 필요가 없다. 이 새로운 제품은 어떠한 공간에도 유동적으로 설치할 수 있으며,

 자투리 공간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이 수건 걸이는 최소한의 벽 공간을 사용하는 원기둥과 기둥 사이를 연결시킬 끈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의 취향에 맞게 그리고 공간에 맞게 여러 형태로 변형이 가능한 이 제품은 하나의 벽 장식으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 독특한 공간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부가적인 기능으로 원기둥은 또 다른 고리로도 활용할 수 있어 욕실 가운이나 다른 의류를 걸 수 있다.

 

 


Clip Tree_McCarty Quinn

 

2012 독일 하반기 디자인 신제품 01 - 이미지

© McCarty Quinn

 

디자인 스튜디오 멕카티 퀸_ McCarty Quinn 은 기존의 정해져 있는 옷걸이가 아닌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 가능한 제품을 소개했다.

다양한 쓰임새가 있는 고리들은 마치 나무 가지처럼 분리가 가능하다. 거울, 작은 선반 그리고 옷이나 악세사리를 걸어 두는 고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벽에 걸 수도 있고 바닥에 세울 수도 있어 집안 곳곳 어디에 두어도 그 기능을 다 소화할 수 있다.

나무 막대기에 둥근 홈이 있고 그 홈에 고리를 끼워 사용하므로 사용자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는 것 또한 이 제품의 장점이다.

 

 

 

Santorini_Estudio Sputnik 

 

2012 독일 하반기 디자인 신제품 01 - 이미지

© Estudio Sputnik

 

지금 시대에 제품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열쇠 중 하는 바로 차별화된 전략이다. 제품의 광고처럼 제공된 사용 장면을 그대로 지켜가며 제품을

쓰는 사용자는 거의 없을 것이다. 오히려 자신만의 취향에 맞게 변화하는 오브젝트를 바랄 것이다. 스튜디오 스풋니크_ Estudio Sputnik 에서는

원기둥의 유리 곤봉에 다양한 형태의 나무, 철 등의 요소를 결합하여 여러가지 형태로서 변신이 가능한 조명을 소개했다.

산토리니의 부드러운 조명은 침실 모서리에, 환한 조명은 식탁 위에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각각의 상황에 맞게 멀티 조명으로 그 활용도를 높였다.

 

 

 

La Clinica_Alberto Gobbino Ciszak und Andrea Caruso Dalmas 

 

2012 독일 하반기 디자인 신제품 01 - 이미지

© Alberto Gobbino Ciszak und Andrea Caruso Dalmas

 

디자인은 큰 몸짓의 동작이 아니다. 알베르토_ Alberto Gobbino Ciszak 와 안드레아_ Andrea Caruso Dalmas 는 2010년 라 크리니카_ La Clinica 라는

브랜드를 론칭했고 제품을 스페인 마드리드, 브라질 상파울루 그리고 이탈리아 토리노 등 각각 세 곳에서 생산했다.

이 곳에서 두 명의 디자이너들은 동시대 디자인의 백년 동안의 노하우를 가지고 8개월 동안 그 지역 도구들을 이용하여 작업을 해나갔다.

그들은 작업하는 동안 심플하며 실용적이고 자연적이며 독특해야 한다는 원칙을 지켰다. 그리하여 그들은 전통적인 방법에 친환경적인

디자인으로 전 콜렉션이 나무로 이루어진 제품을 완성했다. 특히 부분적으로 다양한 생산 장소에서 나온 서로 다른 공법의 자재들이

서로 어우러지며 재활용으로서 그 가치를 더했다.

 

 

 

Concrete Lamp_Doreen Westphal 

 

2012 독일 하반기 디자인 신제품 01 - 이미지

© Doreen Westphal

 

콘크리트는 많은 건축가에게만 사랑받는 재료가 아니라 점점 많은 디자이너들의 작품에서도 다양하게 사용된다. 재료로써 콘크리트는 튼튼하고

가공이 용이하며 골재에 따라 속성을 변형할 수 있고 색도 쉽게 입힐 수 있는 장점을 가졌다.

 이 재료의 유동적인 성격으로 디자이너 도렌 베스트팔_ Doreen Westphal 의 모든 작품에는 콘크리트를 부분적으로 사용했다.

독일 출신으로 네델란드 아인트 호벤에서 활동하는 이 디자이너는 콘크리트로 달걀 받침대, 시계, 조명등을 완성했다.

이 콘크리트 조명은 메탈로 된 몸통에 콘크리트 발로 구성되어 있고 키가 큰 스탠드 조명과 책상 조명으로 두 종류의 제품이며

전원 스위치 부분도 콘크리트로 되어있다.

 

 

 

Lotta_Christoph Gerdesmeyer

 

2012 독일 하반기 디자인 신제품 01 - 이미지

© Christoph Gerdesmeyer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문제의 공간은 빨리 발전한다. 모든 필기구, 공책, 메모지, 전선 등은 말 그대로 책상 위를

나 뒹굴고 개인의 작업 공간인 책상은 점점 카오스가 된다.

정리할 수 있는 시스템 제품들이 이러한 혼잡함을 정리해 주지만 그것이 항상 실용적이지 않거나 가끔 미적이지 않을 때가 있다.

그래서 디자이너 크리스토프_ Christoph Gerdesmeyer 는 새로운 정리 방법으로 로타_ Lotta 를 제시했다.

로타라는 이 제품은 파스텔 톤의 새로운 공간으로 열린 제품이다. 얇은 강철판으로 접힌 박스는 한계없이 모든 사무 용품인

서류, 종이, 필기류, 메모지, 계산기, 풀, 가위 등을 저장할 수 있다.

 

 

 

Takka_Agnieszka Mazur 

 

2012 독일 하반기 디자인 신제품 01 - 이미지

© Agnieszka Mazur

 

원탁과 두 의자로 구성된 이 제품은 원탁 테이블의 높이를 조절해서 만들었다. 

48센티미터의 높이는 다과 테이블로, 75센티미터의 높이는 식탁이나 책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멀티 가구로 활용된다.

타카는 작은 아파트의 좁은 공간에서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멀티 가구로서 여러 가구를 대신하며 공간 활용도도 높다.

의자를 위 아래로 쌓거나 테이블 밑으로 밀어 넣어 공간을 보다 절약할 수 있다.

 

 

 

Pop-Up Corner Light_Well Well Designers 

 

2012 독일 하반기 디자인 신제품 01 - 이미지

© Well Well Designers

 

공간의 모서리를 밝게 밝혀주는 이 조명은 크리스마스 카드를 펼치듯 평면의 종이를 펼치면 입체로 변신하듯이 90도로 펼쳐 모서리에 부착하는 제품이다.

각각 다른 형태의 조명을 처음 펼쳐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코너를 밝히거나 책을 읽을때 잔잔한 조명으로 쓰일 수 있는 이 제품은 다양한 색의 튼튼한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들어졌고

작은 공간에 완벽한 맞춤을 이룬다.

 

 

 

Keystone_Minale-Maeda 

 

2012 독일 하반기 디자인 신제품 01 - 이미지

© Minale-Maeda

 

못을 사용하지 않고 만든 가구들이 요즘 들어 많이 나오는 추세다.

 때로는 모듈을 조립하여 만들거나 서로를 엮는 다른 재료의 사용으로 가구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이 제품은 3D 프린트 한 플라스틱 연결 고리에 프레이즈반으로 자른 나무를 연결하여 만든 가구이다.

책상, 옷걸이 등으로 완성된 이 제품은 누구나 손쉽게 조립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2012년 하반기에 발표된 독일 디지인 신제품을 살펴보자.

크고 작은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발표한 제품들 중에는 실험적이면서 획기적인 작품들도 있고 재료에 대한 다양한

시도나 친환경적인 요소를 디자인에 적목시키기도 했다. 그리고 사용자의 목적이나 용도에 맞게 유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눈에 띄고 군더더기 없는 단순한 형태나 쉬운 사용으로 사용자를 위한 디자인들이 주를 이루었다.

특히 두번째에는 재료의 다양한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들을 살펴보자.

 

 

 

Boris_Stefano Dessi und Maximilian Maertens

 

2012 독일 하반기 디자인 신제품 02 - 이미지

© Stefano Dessi und Maximilian Maertens

 

디자이너들은 일상 속에 마주하는 사물들로부터 영감을 받기도 한다.

젊은 디자이너가 제품을 만들 때에는 대학 생활에서 자극이 되어 나오기도 한다. 디자이너 스테파노_ Stefano Dessi

막시밀리안_ Maximilian Maertens 은 그들의 책상 보리스_ Boris 에 분주한 대학 생활과 너저분하고 많은 사람들로 분비는

공동 작업실이라는 대답을 내 놓는다. 그래서 이 제품은 간단하고 쉬운 기능으로 이루어져 있다. 공간 활용에 용이하도록

분리되고 개인이 혼자서도 도구나 공구없이 쉽게 조립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책상과 의자에 저장 공간을 두어 좀 더 기능성을 첨가시켰다.  

 

 

 

Cheeky Boxes_Lucie Koldová

 

2012 독일 하반기 디자인 신제품 02 - 이미지

© Lucie Koldová

 

모듈은 디자이너의 제품에서 자주 등장하는 요소이다. 모듈 박스로 이루어진 이 제품은 다양한 형태로 장식장이나

책장 또는 간이 탁자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어떠한 형태로 쌓는냐에 따라 공간의 분위기도 결정 짓게 되며 모듈 뒷면에 레몬 옐로, 화이트, 그리고 자연 나무색으로 색을 더해

시각적인 조화도 어우러지게 했다. 

 

 

 

Surrounded_Whatels

 

2012 독일 하반기 디자인 신제품 02 - 이미지

© Whatels

 

수작업으로 하나밖에 없고 낯선 전통으로 수공업으로 만든 작품은 항상 존재한다.  수공예로 만든 작품을 디자인에 적목시키는

 방법으로 디자이너들은 그 작품에 문화적인 정신을 표현하기도 한다. 왓텔스 스튜디오는 다양한 색의 실을 뭉쳐 꼬아 만든 앉은

부분과 메탈로 구성된 의자 시리즈를 내 놓았다. 실을 꼬는 기술을 다양한 색의 천국인 인도에서 수입하여 많은 재료와 기술 그리고

다양한 색을 이 작은 의자에 함축적으로 표현했다.

 

 

 

Bundled_Giorgio Biscaro

 

2012 독일 하반기 디자인 신제품 02 - 이미지

© Giorgio Biscaro

 

이 회색의 앙증맞은 제품을 만든 디자이너 지오르지오_ Giorgio Biscaro 는 오랫동안 섬유에 대한 관심이 있었다.

특히 그는 면 섬유의 천을 이용하여 전자 제품의 외형으로 사용하는 것에 관심이 많았다. 젖은 상태에서 쉽게 구부려서 틀을

만들고 마르면서 딱딱하게 굳을 수 있는 재료를 연구했다. 그리하여 종이를 살짝 구겨놓은 듯한 의자나 종이를 접어 만든 것

같은 조명을 소개했다.

빠른 가구 제품에는 최적의 조건인 이 제품은 포장에도 용이하다. 400그램의 가벼움은 이 의자에서만 누릴수 있는 최고의 장점이다. 

 

 

 

Zieharsofika_Meike Harde

 

2012 독일 하반기 디자인 신제품 02 - 이미지

© Meike Harde

 

소파의 쿠션 등은 손이 많이 가는 작업으로 꺼리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쿠션의 틀은 외형의 재료 밑에 숨겨야 하는데

이러한 방법을 디자이너 마이케_ Meike Harde 는 뒤집어 기능적인 부분을 차라리 드러내어 연출했다.

색색의 폼 매트와 색색의 고무 밴드로 가로 세로로 엮은 이 쿠션은 복잡한 재단 도안 없이 간단한 매트의 주름을 잡아 만든 제품이다.

앉는 부분은 간단하면서도 균일한 파도 모양이 장식의 효과도 가져온다. 가장자리에는 신문이나 잡지를 고무 밴드에 끼워 보관의 기능을 더한다. 

 

 

 

Dusty Diamonds_Anna Elzer Oscarson

 

2012 독일 하반기 디자인 신제품 02 - 이미지

© Anna Elzer Oscarson

 

먼지가 덮힌 다이아몬드라는 이름을 가진 이 컬렉션은 젊은 디자이너와 전통의 사업가가 결합하여 다양한 기술, 재료, 외형 가공 그리고

색으로 탄생하였다.

원 형태의 꽃병은  무늬는 마치 일본의 종이 접기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세밀한 세공으로 정교함이 살아 있는 이 컬렉션에 포함된 뚜껑이 있는 도자기는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Expanding Lamp_Erik Stehmann

 

2012 독일 하반기 디자인 신제품 02 - 이미지

© Erik Stehmann

 

에릭_ Erik Stehmann 의 이 제품은 우리의 청소년기에 처음 접하게 되는 기계적이고 물리학적인 실험에서 생긴 기술적인 장난감에서 영감을 얻었다.

어릴적 갖고 놀던 공중으로 던지면 스스로 벌어지고 오므려지던 공은 지름이 1 미터까지 벌어지고 접히는 조명으로 변신했다. 

 나무 막대기로 연결된 이 조명은 전구를 둘러싼 윗 부분 뿐만 아니라 조명의 다리도 같이 다이나믹하게 벌어진다. 

그리하여 이 제품은 책상 조명과 스탠드 조명으로 두 가지의 모습을 가진다.

 

 

 

Fragment Table_Thomas Schnur

 

2012 독일 하반기 디자인 신제품 02 - 이미지

© Thomas Schnur

 

조각 테이블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제품은 항상 4 조각들로 조립된다. 탁자 판에 4개의 강철각, 4개의 나무 막대, 4개의 나무 홈 4개의 프라스틱 레일

그리고 4개의 플라스틱 핀이 덧붙여 진다. 이 모든 조각들은 서로 조립되면서 못이나 나사 없이도 튼튼한 가구로 만들어 진다.

여러 조각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조립 되면서 각자의 기능과 다음 조립 단계를 쉽게 유추할 수 있다. 

 

 

 

Decafé_Raúl Laurí

 

2012 독일 하반기 디자인 신제품 02 - 이미지

© Raúl Laurí

 

커피는 우리의 가장 좋아하는 기호 식품이다. 오랫동안 일을 하면서 제 역할을 다하고 쌓여가는 커피 가루는 모아져서 때로는 퇴비로 쓰이지만

대부분 바로 쓰레기로 버려진다. 디자이너 라울_ Raúl Laurí 은 이렇게 버려지는 커피 가루를 모아 자신만의 비법으로 조명으로 만들었다.

커피향이 날 것만 같은 이 조명은 친환경적인 재료로 수명을 다 했을 시에는 항상 퇴비로 처리할 수 있다.

 

 

 

 

 

리포터 김정지는 현재 독일 베를린에 9년째 거주하고 있으며 동서대학교에서 제품 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독일로 와서

국립 베를린 예술 대학교(UdK Berlin)에서 제품 디자인과를 올해 5월 디플롬을 취득하며 졸업했다. 독일 Mashallah Design에서

인턴으로 그리고 독일 The T-Shirt Issue 에서 인턴 과정을 거쳐 현재 프리랜서 디자이너로서의 새 삶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