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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잘 보내셨는지요?

부경(扶熲) 김기선 2007. 1. 2. 13:02
금년 한 해 잘 보내셨는지요?
어떤 분은 무슨 일이 터질 것 같은 불안감·대립·부조화의 한 해였다고 회고 하였습니다.

금년을 나타내는 사자성어로 '密雲不雨'를 들고 있습니다.
2003년 '右往左往',
2004년 '黨同伐異',
2005년 '上火下澤'으로 방향을 잃은 채 갈등을 반복하는 한국사회를 지적해왔던 사자성어가 2006년에는 ‘密雲不雨’로 무거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密雲不雨'는 '周易 小畜卦의 卦辭에 나오는 말로, 陰과 陽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여 하늘에 구름만 빽빽하게 끼어있고 이것이 비가 되어 내리지 못하는 상태를 칭하는 말입니다.
구름만 빽빽하게 끼어있고 그 구름이 비가 되어 내리지를 않으면 사람들의 기분이 우울해지고 신경도 날카로워집니다.
평상시 같으면 대범하게 웃어넘길만한 사소한 일에도 짜증을 내게 되고 서로 다투게 되지요.
2006년 한 해는 모든 일들이 난마처럼 얽혀서 하는 일마다 순탄하게 풀리지 않았다고들 말하십니다.
그러나 이처럼 일 년 내내 빽빽하게 온 나라를 뒤덮고 있는 음울하고 음산한 '密雲'이, 새해에는 萬民에게 恩澤을 입히고 만물을 生養하는 祥瑞로운 비를 내려주는 구름이 되리라 빌어 봅니다.
특히 爲政者들은 民心이 곧 天心임을 명심하고 두려워하고 조심하며 백성들을 하늘처럼 받들어야 할 것입니다.
금년의 密雲이 내년에는 만민에게 상서로운 은택을 입히는 상서로운 비 즉, 祥雨가 되도록 각별히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반기문유엔사무총장 탄생, 수출 3000억불 달성이 그중 반갑고 가슴 뿌듯한 얘깃거리입니다.

<덤으로 드리는 송년사>

재미있는 송년사.... ♡


이제 드디어 그 年이 가고 새 年이 왔읍니다.
온 年을 맞이함에 있어
새 年과 함께 보낸 몸과 마음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또한 그 年과 함께 아쉬움 속에
간 年을 보내고 깨끗이 정리할 각오도 필요합니다.

지나간 年들을 돌이켜보면,
여러가지 종류의 年들이 참 많았습니다.

꿈과 기대에 미친 年도 있었고,
어떤 年은 실망하고 어떤 年은 그럭저럭 지내고
또 어떤 年은 참 재미있는 年도 있었습니다.
사실 지나간 年들 이라고 모두 나쁘기만 했겠습니까?
오히려 즐겁게 지낸 年이 더 많았지요.

이제 헌年은 갔지만, 새로 온 年은
또 어떤 年일까 하고 호기심과 기대를 갖게 되며
새 年이 오면 더 잘 살아야지 하고 마음을 다짐합니다.

아쉽다고 발버둥을 쳐도 헌 年은가고 새 年은 왔는데
갈 年이든 올 年이든 모두 年年이 주는 선물이니
이 年 저 年을 거치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합니다.

돌이켜 보면 헌年은 지겨웠습니다.
너무나 많은 고생을 하며 지낸 年 이었습니다.
이제 헌年을 보내고 새年을 맞이함에 있어서
금年에는 반드시 좋은年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 모두 새 年을 맞이해
기쁘고 즐겁게 살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