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정보' 지속적으로 추적하라
●150여개국 하이테크 기업 임원 470여명 참가… '글로벌 컨버전스 포럼' 알렌 델라트러(Delattre) 액센츄어 글로벌파트너 세계 경제의 다극화가 진행되면서 세 가지 카테고리에서 새로운 소비자들이 출현하고 있다. 첫째, 새로운 장소(new places)이다. 선진국 이외의 신흥시장에서 새로운 소비시장이 떠오르고 있다. 둘째, 새로운 공간(new spaces)이다. 신흥시장에서 '중산층 소비자'들이 급증하면서 세계 소비시장의 공간을 넓혀가고 있다. 셋째, 새로운 소비 세대(new faces)이다. 젊은 세대는 물론 노인층, 인터넷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 모두가 간과해서는 안 될 소비층이 됐다. 중요한 점은 새로운 소비자들의 입맛이 까다롭다는 점이다. 자동차 소비자를 보더라도 그들이 선택하는 차는 휘발유 값, 도로 상태, 가족의 규모 등에 따라 달라진다. 어떤 지역에서는 렉서스 ES가 잘 팔리는 반면 다른 곳에서는 기아차 i30이 인기가 높을 수 있다. 물론 소비자들은 맥도날드나 리바이스처럼 표준화된 상품을 소비하기도 한다. 하지만 기호에 따라 소비가 차별화하는 경향이 날로 강해지고 있다. 기업에 대한 고객의 충성도(loyalty) 역시 크게 낮아졌다. 최근 액센츄어가 전 세계 소비자들을 조사한 결과 소비자의 90%는 언제든지 선호하는 브랜드를 바꿀 수 있다고 대답했다. 미국의 경우 과거 10년간 소비자 만족지수는 큰 변동이 없었다. 반면 서비스 품질에 대한 소비자 기대수준은 급격히 올라갔다. 특히 중요한 점은 신흥 국가의 소비자 기대치가 선진국보다 더 높아졌다는 점이다. 액센츄어의 몇 가지 조사 결과들이 이를 뒷받침한다. 5년 전에 비해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선진국에서는 50%에 그친 반면, 중국의 경우 93%에 달했다. 전 세계 평균은 52%였다. 또 기분 나쁜 구매 경험으로 최근 1년간 다른 회사 제품으로 바꾼 적이 있다는 소비자는 중국이 85%, 브라질이 75%에 달해 선진국(56%)이나 세계 평균(59%)보다 크게 높았다. 한편 액센츄어가 작년에 실시한 소비자 만족조사에 따르면 서비스가 만족스러운 회사하고만 거래한다는 응답이 77%에 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제품이나 서비스 품질에 항상 만족한다는 응답은 3%에 불과했다. 차별화된 서비스가 요구되는 다극화 사회에서는 고객들의 부정적인 서비스 경험을 개선시키지 못하는 기업은 살아남을 수 없다. 소비자가 상품을 선택하는 순간부터 AS(애프터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소비자에게 완벽한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마이애미=김영진 산업부기자 hellojin@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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