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경쟁력] 브랜드로 세계를 경영하라
기사입력 2008-09-08 00:09 | 최종수정 2008-09-08 03:13
[중앙일보 장정훈] 일본 홋카이도에 있는 아사히야마 동물원. 아사히카와 시내에서 버스로 40분을 더 들어가야 찾을 수 있는 조그만 동물원이다. 이곳은 일본 내 500여 개의 동물원 가운데 가장 많은 연간 300만 명이 찾는 최고의 브랜드 경쟁력이 있는 동물원이다. 일본경제신문이 소비자의 경험가치를 중심으로 조사하는 브랜드 경쟁력 결과에서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항상 수위를 지키고 있다. 인구 45만 명의 아사히카와에 있는 시골 동물원이 1200만 명이 있는 도쿄국립동물원의 아성을 제친 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브랜드 경쟁력이다. 사실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10년 전만 해도 연간 방문객이 60만 명에도 못 미쳐 시의회가 폐원을 거론할 정도였다.
하지만 이 동물원은 소비자의 경험 가치를 가장 중요시한다는 브랜드 이미지를 쌓으면서 운명이 바뀌었다. 소비자(관람객)가 동물원을 찾을 때 어떤 체험과 감동을 원하는지를 연구해 그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다. 보통 동물원은 아프리카나 남미 등 서식지별로 또는 호랑이는 호랑이끼리 뱀은 뱀끼리 모아 놓는다. 하지만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고객의 요구에 따라 관람객이 동물의 특성과 강점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방법을 바꿨다. 입장객이 최대한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동물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표지판부터 없앴다. 또 야생 동물을 넓은 들판에 풀어놓고 거칠고 험악한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아사히야마는 '동물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는 동물원'이란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일본에서 동물원하면 아사히야마를 떠올리듯 국내 각 분야의 서비스를 대표하는 브랜드는 어떤 것이 있을까. 한국생산성본부가 19개 분야의 서비스 브랜드 경쟁력을 조사한 결과 지수(100점 만점)는 지난해보다 2.9점 높아진 평균 69.1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동통신(SKT)?백화점(롯데백화점)?대형마트(이마트)?종합병원(삼성서울병원)?주유소(SK주유소)의 브랜드 경쟁력이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생산성본부 측은 “글로벌 경영환경이 급속히 확산돼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통하는 브랜드 육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장정훈 기자
10~50대 소비자 4만460명 면접조사
◆NBCI(National Brand Competitiveness Index :국가브랜드 경쟁력지수)= 기업이 마케팅 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브랜드의 인지도?이미지 등을 100점 만점 기준으로 지수화한 것이다. 한국생산성본부가 2003년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아 국내외에서 생산?판매하고 있는 제품과 서비스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시킬 목적으로 개발했다. 기업들에는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고 소비자에게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믿고 구매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생산성본부는 매년 상반기에 내구재와 비내구재를, 하반기에는 서비스에 대한 개별 브랜드의 경쟁력 지수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하는 19개 서비스별 브랜드 경쟁력 지수는 6월 30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 조사한 것이다. 서울?대전?대구?부산?광주 등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10~50대 소비자 중 서비스별 이용자와 비이용자로 모집단을 정했다. 표본은 인구센서스에 의한 표본할당 방식으로 추출했다. 이런 방식으로 서비스 이용자 1만220명과 비이용자 3만240명 등 4만460명을 선정해 일대일 면접방식으로 방문 조사했다. 다만 조사 대상 브랜드 모두가 있는 지역에서 조사하기 위해 대형마트는 서울?대전?광주?부산으로 지역을 한정했다. 또 백화점은 서울과 광주, 종합병원은 서울, 멀티플렉스영화관은 서울?광주?부산?대구에서만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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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경쟁력] 고객에게 ‘판타지’주는 브랜드가 시장 지배
기사입력 2008-09-08 00:10 | 최종수정 2008-09-08 03:16
[중앙일보 장정훈 기자]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브랜드 홍수 속에 살고 있으며, 신문과 방송에선 하루에도 몇 번씩 브랜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기업들도 저마다 브랜드를 강조하고 '브랜드경영'을 표방한다. 하지만 과연 '어떤 것이 좋은 브랜드인가'에 대한 답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말로는 브랜드가 최고의 자산이라고들 한다. 그러나 정작 좋은 브랜드를 만들어 내는 방법에 대해서는 그저 '광고와 홍보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렇다면 과연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의 특성은 무엇일까? 우선 제품?서비스가 갖고 있는 '좋은 품질과 낮은 가격'의 가치가 있어야 한다. 또 '차별화'와 '관계 구축'이라는 추가적인 특성도 필요 하다. 차별화와 관계 구축이라는 요소에 브랜드의 성공 코드가 접목되면 그 효과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이 성공 코드가 바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의 공통 요소인 '판타지'다. 판타지란 현재의 불만이나 불안에서 빠져나오는 일종의 도피 통로다. 2008년 NBCI 조사 대상 브랜드들을 예로 들면 휴대전화 단말기 부문의 '애니콜', 아파트 부문의 '래미안', 멀티플렉스영화관 부문의 'CGV' 등 1위를 차지한 브랜드는 하나같이 보통 사람을 영웅으로 만드는 판타지 사업을 통해 성공한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이들 브랜드는 판타지라는 성공 코드를 통해 차별화와 관계 구축을 실현한다. 사람들의 욕망을 채워 줌으로써 나의 행동 방향을 곧 시장의 룰로 만드는 방법이 차별화다. 또 이야기와 감성을 통해 만들어지는 소비자와의 관계구축은 기존의 상품과 서비스 관점에서의 사고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수많은 브랜드가 등장하고 사라질 것이다. 그런데 앞으로는 고객에게 성공적으로 판타지를 심어 주는 브랜드가 시장을 지배할 것이다. NBCI는 지난 5년간 기업이 좋은 브랜드의 성공 코드인 판타지를 고객에게 제대로 심어 주고 있는지, 이를 통해 차별화와 함께 고객과 관계를 훌륭히 구축해 가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안내자 역할을 했다. NBCI는 브랜드 성공 코드에 대한 주기적인 진단을 통해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려고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이춘선 경영공학 박사 |
[브랜드경쟁력] 증권사 … 삼성증권 남다른 자산 관리
기사입력 2008-09-08 00:12 | 최종수정 2008-09-08 03:02
[중앙일보 김선하] 증권사의 브랜드 경쟁력 순위는 올해도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1위 삼성증권과 5위 현대증권의 점수 차가 3점에 그쳤다. 삼성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지켰지만 2위와의 점수 차는 2점에서 1점으로 줄었다. 새로 조사 대상에 포함된 굿모닝신한증권은 지난해 2위 대우증권을 제치고 단독 2위에 올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구매 의도 부문에서 단독 1위를 기록하는 등 만만찮은 경쟁력을 보여줬다. 증권사 브랜드의 경쟁력지수 평균은 지난해보다 1점 올라 66점이 됐다. 증권산업은 낮은 진입장벽과 갈수록 떨어지는 위탁수수료율, 대기업과 외국자본의 진출로 점점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 전통적 수익원인 위탁수수료에만 의존해서는 살아남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뜻이다. 증권사들이 다양한 금융 상품?서비스 개발에 열을 올리는 이유다. 이번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삼성증권은 프라이빗뱅킹(PB) 부문의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자산관리 전문 증권사라는 이미지를 심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PB등급제를 도입했고 PB연구소?자산배분전략파트 같은 지원 조직도 확충했다. 고객 예탁자산은 2005년 101조원에서 올해 상반기 말에는 128조원으로 늘었다. 특히 전체 개인고객 자산의 80% 이상이 자산 1억원 이상을 맡긴 고객의 돈이다. 투자은행(IB)도 주력 분야다. 최근 홍콩에 종합IB증권사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그래서다. 현지 법인의 자본금을 1억 달러 늘리고, 사업분야도 기업금융, 트레이딩, 기관 대상 홍콩주식 중개, 자기자본 투자 4개로 확대한다. 김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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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경쟁력] 생명보험, 삼성생명, 신규 고객 유치서 압도적 우위
기사입력 2008-09-08 00:12 | 최종수정 2008-09-08 02:52
[중앙일보 김준현] 이변은 없었다. 삼성생명은 브랜드 경쟁력 조사에서 올해도 1위에 올라 4년 연속 최고 생명보험사의 자리를 지켰다. 마케팅활동?인지도?이미지 등 모든 항목에서 1위를 한 덕분이다. 그러나 2위 그룹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지난해 6점이었던 2위 교보생명과의 격차는 불과 2점으로 줄었다. 지난해 4위였던 대한생명은 AIG생명을 제치고 3위에 오른 데 이어 삼성생명과의 격차도 8점에서 4점으로 줄였다. 그렇다고 삼성생명이 2위 그룹에 쉽게 추월을 허용할 것 같지는 않다. 생명보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의 브랜드 평가가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비이용자 조사에선 삼성생명이 교보나 대한생명에 여전히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신규 고객 유치나 신상품 마케팅에서 삼성생명이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얘기다. 이는 실적에서도 드러난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초 '대국민 보장자산 캠페인'을 벌여 사망보장에 대한 수요를 촉발시켰다. 그 결과 삼성생명의 일반사망 보험가입금액은 1년 만에 330조원에서 353조원으로 급증했다. 애니콜?파브처럼 '퓨처30+'란 이름의 보장성 보험 총괄 브랜드를 만들어 판촉에 나선 것도 차별화된 전략이다.
미래성장동력 확보에도 다각적인 힘을 쏟고 있다. 삼성생명은 향후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확고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해외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엔 신탁업 겸영 인가까지 취득해 신탁업에도 진출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생보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지만 그럴수록 브랜드 경쟁력이 뛰어난 우리에 기회가 더 많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매출 60조원, 자산 260조원을 달성해 세계 15위권의 글로벌 보험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도 이 같은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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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경쟁력] 신용카드, 알찬 톱포인트 혜택 … 비씨카드‘톱’
기사입력 2008-09-08 00:14 | 최종수정 2008-09-08 02:50
[중앙일보 김원배] 신용카드 분야의 1위는 비씨카드가 차지했다. 2008년 6월 기준으로 월평균 3회 이상 신용카드를 이용한 고객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비씨카드의 종합점수는 71점이었으며 삼성?신한카드가 공동 2위(69점)였다. KB카드(67점)와 현대카드(66점)가 뒤를 이었다. 비씨카드는 5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업체답게 브랜드 인지도와 마케팅 활동, 구매의도 면에서 다른 카드사들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다른 신용카드를 쓰는 사람들이 평가한 점수도 64점으로 다른 카드사를 3점 이상 앞섰다. 1982년 설립된 비씨카드는 1994년 회원 1000만 명을 달성했고, 2001년 2000만 명, 2007년엔 30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국내 신용카드 산업의 성장을 상징하는 기업이다. 현재 3700만 명의 회원과 250만 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11개 은행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비씨카드는 은행권의 공동 브랜드라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전국의 은행 영업점과 현금서비스 단말기 등을 통해 신용카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은 비씨카드만이 가진 강점이다. 비씨카드는 회원들이 카드를 쓸 때마다 일정액을 적립해 주는 TOP포인트 제도를 운영하면서 각종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각종 문화 공연을 선호하는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프라운지' 서비스도 선보였다. 비씨카드는 2005년부터 '빨간사과 희망 만들기'라는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 왔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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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경쟁력] 은행, 국민 절반이 고객, 국민은행의 힘
기사입력 2008-09-08 00:15 | 최종수정 2008-09-08 02:49
[중앙일보 조민근] 국민은행의 강점은 무엇보다 '국민 브랜드'라는 이미지에 있다. 각 은행 고객들이 평가한 브랜드경쟁력은 4대 은행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격차는 비이용자들의 평가에서 벌어졌다. 국민은행은 나머지 은행들을 월등히 앞섰다. 국민은행은 올해도 수위를 유지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공동 2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하나은행이 추격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시중 은행 중 가장 많은 1218개의 지점망을 갖추고 있고 거래고객 수는 2600만 명에 달한다.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이 고객인 셈이다. 대표은행으로서 국제적인 평가도 받고 있다. 국민은행은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국가등급과 같거나 높은 신용등급을 받고 있는 유일한 시중 은행이다.
하지만 올해 평가에서는 변화도 감지된다. 선발은행들 간의 격차는 점차 좁혀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브랜드 충성도에서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국민은행을 앞질렀다. 선발은행들의 몸집이 비슷해지면서 리딩뱅크 자리를 놓고 다시 한번 격전이 펼쳐지고 있 다. 더구나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는 내년부터는 금융업계를 가르던 칸막이가 사라진다. 증권?보험사와도 시장을 놓고 뺏고 빼앗기는 경쟁을 벌여야 할 참이다. 은행의 이자 수익은 정체된 상황에서 결국 승부는 증권 등 비은행부문과 해외진출에서 갈릴 것이란 전망이다. 조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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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경쟁력] 자동차보험 24시간 보상, 30분 내 현장 출동
기사입력 2008-09-08 00:17 | 최종수정 2008-09-08 02:45
[중앙일보 김원배] 자동차보험 분야에선 삼성화재의 '애니카'가 1위에 올랐다. 조사 대상은 자동차보험에 1년 이상 가입한 고객 560명이었다. 삼성화재의 애니카는 종합점수가 72점, 동부화재의 '프로미'는 70점을 받았다. LIG손해보험의 '매직카'와 현대해상의 '하이카'는 각각 69점이었다. 애니카의 경우 인지도(76점)와 마케팅활동(70점)에서 다른 회사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자동차보험 4개사의 평균 점수는 지난해보다 3점 상승한 70점이었고, 1위 브랜드와의 격차는 다소 좁혀졌다. 2002년 4월 탄생한 삼성화재 애니카는 자동차보험 시장에 등장한 첫 번째 브랜드다. 애니카가 내세우고 있는 고객 서비스 목표는 크게 4가지다. 첫째는 고객 개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고 컨설팅을 통해 고객 만족을 추구하는 것이다. 둘째는 항상 새롭고 앞서가는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것이고, 셋째는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마지막은 국내 최대의 보상서비스 조직을 통해 사고 처리를 정확하고 빨리 하는 것이다. 애니카는 고객의 사고 처리를 신속하게 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24시간 보상 서비스, 30분 현장 출동 서비스 등을 도입했다. 최근엔 사고 현장에서 개인휴대단말기(PDA)로 처리 결과와 고객 만족도를 바로 입력하면서 고객이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또 전국 570여 개 정비협력업체를 '애니카랜드'로 지정해,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20여 가지의 무상 점검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관련한 노력도 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교통안전에 대한 시민 의식을 높이고, 교통안전 문화 정착을 위해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를 설립해 교통사고와 관련한 연구를 하고 있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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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경쟁력] 국제전화 001 ‘대한민국 대표’ 5년 연속 1위
기사입력 2008-09-08 00:18 | 최종수정 2008-09-08 02:41
[중앙일보 이나리] KT?SK텔링크 등 주요 국제전화 서비스 업체들은 지난해부터 경쟁적으로 요금을 내리기 시작했다. 메이저 업체 간 가격 인하 경쟁이 불붙은 데다 가정용 인터넷전화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올 연말 인터넷전화와 집전화 간 번호이동제도가 도입되면 국제전화 요금은 더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전화는 시내전화는 물론 국제전화의 통화료도 일반 유선전화보다 싸다. 온세텔레콤 등 후발주자들이 파격적인 저가 요금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것도 요금 인하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국제전화 서비스 업체들은 광고와 이벤트에 많은 예산을 쓰고 있다. 국제전화 산업군의 브랜드경쟁력이 지난해보다 무려 8점이나 오른 것도 그 덕분이다.
KT의 '001' 서비스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5년 연속 브랜드 경쟁력 1위 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특히 브랜드 인지도 부문에서 조사업체 평균(71점)을 한참 뛰어넘는 77점을 얻었다. '대한민국 대표 국제전화'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잘 가꿔온 결과다. 국내 최다(最多)인 82개국과의 직통 회선 운영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월 1만원으로 100분간 통화할 수 있는 '001 통큰 요금제'나 월 1000원 기본료만으로 평균 62% 싸게 국제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알짜 요금제' 등 저렴한 상품도 여럿 내놨다. ARS를 활용해 자신의 국제전화 사용시간을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의 '00700' 서비스는 마케팅 활동과 소비자 관계 구축 등의 항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정작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것은 3위인 LG데이콤의 '002' 브랜드였다. 이 회사의 브랜드경쟁력은 지난해보다 무려 13점이 올랐다. 덕분에 지난해 7점이나 났던 00700과의 브랜드 경쟁력 차이를 올해엔 1점으로 줄였다. 이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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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경쟁력] 초고속 인터넷 메가패스, 서비스?감동 초고속
기사입력 2008-09-08 00:19 | 최종수정 2008-09-08 02:35
[중앙일보 이원호] 유선통신회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초고속 인터넷 부문에선 최고 브랜드로 KT의 '메가패스'(72점)가 꼽혔다.하나로텔레콤의 '하나포스'(69점)와 LG파워콤의 '엑스피드'(69점)는 같은 점수를 받았다. 하나포스와 엑스피드는 지난해에도 동일한 점수(65점)로 공동 2위였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초고속 인터넷 시장 점유율 자료(4월 말 기준)도 이를 반영한다.
메가패스가 44%로 1위이고, 하나포스(24%)?엑스피드(12%)가 뒤를 잇는다. 메가패스는 브랜드 인지도(78점)나 마케팅 활동(68점) 부문에서 경쟁 상품을 크게 앞섰다.KT의 전국적인 유통망과 인터넷(IP)TV 등 첨단 신 사업 홍보가 잘돼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또 2010년까지 1조2000억원을 들여 주요 도시의 가정까지 광케이블(FTTH)을 깔고 있어 속도 경쟁에서도 점점 유리해질 전망이다. 하나포스와 엑스피드의 추격전도 만만치 않다. 메가패스가 지난해보다 3점 오른 반면, 하나포스와 엑스피드는 4점이나 올라 1위와 격차를 점점 줄이고 있다. 특히 이동통신 1위 회사인 SK텔레콤에 인수된 하나로텔레콤이 하반기에는 2200만 명의 휴대전화 가입자를 앞세워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LG계열 통신회사(파워콤?텔레콤?데이콤)도 공격적인 공동 마케팅으로 승부를 걸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들 회사가 10월부터 잇따라 선보일 IPTV와 유?무선 서비스의 묶음상품(결합 서비스)이 시장 판도에 영향을 미칠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KT는 메가패스에 IPTV(메가TV), 자회사인 KTF의 3세대 이동통신 '쇼(SHOW)'를 묶은 신상품을 잇따라 내놓을 계획이다. 윤경림 KT 미디어본부장은 “지난달 말 대구?부산 지역을 끝으로 전국 주요 도시의 초고속망 업그레이드 작업이 완료됐다. 메가패스 가입자 670만 명 중 IPTV를 시청할 수 있는 이용자가 420만 명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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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경쟁력] 이동통신 SKT, 점유율 50% … 요지부동 독주
기사입력 2008-09-08 00:19 | 최종수정 2008-09-08 02:38
[중앙일보 김창우] 이동통신 분야에서 SK텔레콤의 'T'브랜드경쟁력은 확고하다. 3개 이동통신 업체별로 각각 140명의 이용자를 뽑아 조사한 결과 SK텔레콤의 'T' 브랜드는 75점으로 올해도 1위에 올랐다. KTF는 71점, LG텔레콤은 66점이다.매년 평가되는 브랜드 경쟁력에서 3개 이통사의 순위는 변동이 없다.그러나 브랜드 지수가 점점 올라가고 있다. 이동통신 평균 브랜드 경쟁력도 지난해보다 2점 상승했다. SK텔레콤은 전체적인 브랜드 경쟁력뿐 아니라 구매의도?충성도를 포함한 세부 요소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KTF도 3위인 LG텔레콤보다 상대적으로 앞섰다. 이같은 차이는 특히 구매의도 부문에서 드러났다. SK텔레콤?KTF?LG텔레콤 간에 구매의도 지수에서 8점의 큰 차이를 보였다.
이동통신 3사는 올 들어서도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은 SK텔레콤 50%, KTF 30%, LG텔레콤 20%로 요지부동이다. '1위 SK텔레콤-2위 KTF-3위 LG텔레콤' 구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브랜드 경쟁력에 대한 이용자와 비이용자 간의 차이가 SK텔레콤이 가장 작았다. SK텔레콤은 이용자 평가에서 77점, 비이용자 평가에서 71점을 받아 모두 경쟁사를 앞섰다. 점수 차이도 가장 적었다. SK텔레콤은 이용자와 비이용자 간의 차이가 6점이었지만, KTF와 LG텔레콤은 각각 9점과 12점이었다. 브랜드 경쟁력이 높을 뿐 아니라 SK텔레콤 비사용자 가운데서도 평판이 좋다는 의미다. 앞으로도 SK텔레콤의 독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근거다. 그럼에도 KTF가 3세대 영상 이동통신 서비스 '쇼(SHOW)'를, LG텔레콤이 풀브라우징 서비스인 '오즈(OZ)'를 내세워 SK텔레콤의 아성을 깬다는 전략이다. 이에 SK텔레콤은 '되고송'을 앞세운 '생각대로 T' 브랜드로 부동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킨다는 계획이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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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경쟁력] 대형마트 질 좋은 PB제품으로 이마트 1위 수성
기사입력 2008-09-08 00:23 | 최종수정 2008-09-08 02:24
[중앙일보 박현영] 대형마트 브랜드 경쟁력은 신세계의 이마트가 5년 연속 1위를 달리는 가운데, 2위인 홈플러스와 3위인 롯데마트가 뒤쫓고 있는 구도다. 이마트의 '장기 집권'은 수년째 달라지지 않고 있는 상황. 하지만 올해 조사 결과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은 변화가 감지된다. 이마트가 주춤하는 사이 홈플러스가 본격 추격 채비를 하고 있다. 브랜드 경쟁력지수에서 홈플러스는 지난해보다 4% 향상돼, 1% 오른 데 그친 이마트와의 격차를 1점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마트는 브랜드 이미지에서 홈플러스를 1점 앞서는 것 외에는 인지도?충성도 등 전반적으로 홈플러스와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이마트의 독주 체제가 무너질 조짐이다. 이마트와 홈플러스의 2강 경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올해 대형마트 시장의 화두는 경쟁 구도 개편과 시장 포화에 따른 새로운 방향성 모색이다. 홈플러스는 4위인 홈에버를 인수해 이마트와 본격적인 시장 쟁탈전을 할 준비를 마쳤다. 홈플러스는 홈에버 인수로 점포 수가 67개에서 103개로 늘어, 115개 점포를 가진 이마트에 못지않은 구매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처럼 대형마트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업체들은 올해 '저가격 정책' 경쟁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유통업체들은 자체브랜드(PB)의 구성 비율을 높이고, 상품 구색을 강화하고 있다. 제조업체가 만들어내는 똑같은 가격에 똑같은 품질을 가진 기존 상품으로는 경쟁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의 PB 상품은 초창기 생필품 중심에서 벗어나 의류?식품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 제조업체 브랜드보다 가격이 높은 '프리미엄 PB'도 등장했다. 이마트는 10년 뒤 PB 상품의 비중을 3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독자적인 상품 개발과 해외 소싱 상품의 확대 등을 통해 차별화에서 앞서가고 있다. 지금까지 이마트의 경쟁력이 전국 최대 점포망에서 나오는 강력한 구매력과 이를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였다면 앞으로는 다양한 상품 개발, 첨단 물류 시스템 운영을 통한 상품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대형마트 가운데 해외 사업도 이마트가 단연 앞서고 있다. 이마트는 기존 출점 지역인 상하이와 톈진을 거점으로 최근 베이징에 새 점포를 여는 등 중국 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0년까지 중국 내 50개 점포망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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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경쟁력] 인터넷 쇼핑몰 … 2년 전 나스닥 입성한 G마켓, 단독 선두로
기사입력 2008-09-08 00:23 | 최종수정 2008-09-08 02:25
[중앙일보 임미진] 인터넷 쇼핑몰 시장은 유통업계에서도 가장 변화가 빠르다. 일단 성장세가 그렇다. 올해 인터넷 쇼핑몰 시장은 판매액이 20조원을 돌파하며 백화점 판매액을 추월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2001년 이후 연평균 29.5%씩 성장한 무서운 시장이다. 이렇게 뜨겁게 달아오른 시장에서 G마켓은 지난해에 이어 브랜드 경쟁력지수 1위 자리를 지켜냈다. 공동 1위였던 옥션은 2위로 물러났다. 인터파크가 3위다. 세 업체의 브랜드 경쟁력지수는 총점 차이가 3점에 불과해 인터넷 쇼핑몰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잘 대변해 준다. G마켓은 올 상반기 거래액에 있어서도 단연 돋보인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26% 증가한 1조9045억원을 달성했다. 순이익 역시 지난해보다 75% 는 264억원. M&A설 등 복잡한 내외 환경에서도 지난해 초 18.8%였던 시장 점유율을 지난해 말엔 22.4%까지 끌어올렸다. G마켓은 2006년 6월 나스닥(미국 장외주식 시장)에 상장됐다. 당시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의 나스닥 네온사인에 'G마켓의 나스닥 입성을 환영한다'는 문구가 떠 화제가 되기도 했다(사진). 최근 인터넷 쇼핑몰 업계의 최대 이슈는 개인정보 보호다. 올 초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무더기로 유출된 옥션은 피해가 컸다. 이번 조사에서도 G마켓과 인터파크가 비이용자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1, 2점을 더 받은 반면 옥션은 1점을 덜 받았다. 전통 쇼핑몰과 오픈마켓을 병행 운영하는 인터파크는 오픈마켓의 양대 강자 G마켓?옥션을 따라잡기는 버거운 상태다. 하지만 1~3위 간 점수 차가 크지 않고, 주요 고객층과의 관계 구축 점수(73점)가 높아 발전 가능성이 엿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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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경쟁력] 학습지 공동 1위 대교 ‘눈높이 학습’ 꾸준한 인기
기사입력 2008-09-08 00:24 | 최종수정 2008-09-08 02:21
[중앙일보 장정훈] 학습지 브랜드 경쟁력은 공문교육연구원의 구몬과 대교의 눈높이가 70점으로 공동 1위로 조사됐다. 웅진씽크빅의 씽크빅(69점), 재능교육의 스스로(68)가 각각 3, 4위로 그 뒤를 이었다. 학습지 시장은 우리나라 교육의 열기만큼 지속적이고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대교, 재능, 웅진, 구몬 등 4개사를 중심으로 사업이 전개되고 있으며 4개사의 전체 매출은 2007년 말 기준 약 2조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현재 교육서비스업은 IT기술의 발달로 기존의 오프라인 중심 학습형태에서 온라인과 결합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각 경쟁업체들은 e-러닝 산업, 성인 대상의 평생교육사업, 실버사업, 외국어 관련 평가사업 등 신규사업의 영역 개발에 많은 관심과 투자를 하고 있다.
대교의 눈높이는 NBCI의 학습지 브랜드 조사가 시작된 2004년 이후 5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학습지 시장은 다른 산업군에 비해 조사 대상 브랜드의 마케팅활동이나 인지도, 이미지 등에서 수준 차이가 크지 않다. 하지만 대교의 눈높이는 비이용자는 물론 이용자 평가에서 모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교의 눈높이는 어린이의 입장에서 사물을 바라볼 때 어린이의 마음을 알 수 있다는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의 키를 낮춘 선생님'에서 유래된 브랜드다. 또 눈높이교육 프로그램은 세분화된 단위(small step)로 프로그램화되어 있기 때문에 학생이 직접 문제를 해결하게 함으로써 동기 부여와 잠재적 능력을 육성하고 창의력을 개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교의 눈높이는 회원의 학습을 관리하는 교사를 업계 최초로 수리와 어문으로 전문화해 철저한 1대 1 학습관리와 상담을 하고 있다. 제품에는 눈높이수학?국어?영어?과학?사회?한자 등 과목별 학습지를 비롯해 놀이수학?한글 등 유아 전문 학습교재까지 다양하게 구비돼 있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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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경쟁력] 학습지 공동 1위 45개국서 통하는 구몬 학습법
기사입력 2008-09-08 00:25 | 최종수정 2008-09-08 02:19
[중앙일보 장정훈] 올해 처음으로 학습지 부문에서 공동 1위를 한 공문교육연구원의 구몬은 50년 역사를 자랑한다. 구몬식 학습법은 현재 세계 45개국 어린이들의 학습 기초가 되는 글로벌 교육 콘텐트다. 국내의 구몬학습은 구몬수학과 구몬영어를 시작으로 완전국어, 구몬일어, 구몬한자, 구몬과학 등 총 10개 과목으로 구성돼 있다. 구몬학습이 올해 NBCI 조사에서 1위에 선정된 것은 과학적인 학습방법과 방문 교사의 우수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구몬학습은 수십 년간 누적된 세계 연구데이터와 국내 학습환경에 대한 끊없는 연구개발의 결실로 만들어진 학습지다. 맨 처음 학력진단테스트를 통해 꼭 알맞은 학습 출발점을 결정하고 표준 완성시간과 100점 학습을 한 뒤 모든 단계를 마칠 때마다 교재 종료 테스트로 진도를 결정한다. 특히 표준 완성시간은 무리한 학습진도와 쓸데없는 반복 학습을 피하기 위해 1만 명이 넘는 학생의 교재풀이 평균시간을 도출해 만들어졌다. 소비자들이 구몬학습에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보이는 것은 공부하는 습관과 실력 향상이 함께 보장된다는 신뢰 때문이다. 특히 자습 습관이 형성되는 동시에 튼튼한 기초실력이 쌓여 구몬회원은 자기 학년보다 앞서는 수준의 문제를 풀 수 있게 된다. 수학 과목의 경우 2008년 기준 전체 60만여 명의 구몬수학 회원 중 34%가 자기 학년보다 앞서 학습하고 있다. 구몬교사의 우수성 역시 소비자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몬 교사들은 구몬학습 연구대회를 통해 최상의 지도 방법을 연구하고 공유하는 지식경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교사들은 현장에서 회원들을 지도하면서 각자의 뛰어난 교습방법을 발굴하고 다양한 사례를 발굴해 주변 교사들과 공유한다. 장정훈 기자 |
[브랜드경쟁력] 패밀리레스토랑 빕스 “고객을 VIP로 모셔라”
기사입력 2008-09-08 00:26 | 최종수정 2008-09-08 02:11
[중앙일보 한애란] 패밀리레스토랑 부문에서는 5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를 CJ푸드빌의 '빕스'가 따라잡았다. 빕스는 브랜드 경쟁력지수 70점을 기록해 아웃백과 공동 1위에 올라섰다. 빕스는 빠른 속도로 순위가 상승해왔다. 2006년 TGI프라이데이스를 턱밑까지 추격한 데 이어 지난해엔 2위를 차지했고, 올해는 2강 체제를 굳힌 것이다. 국내 패밀리레스토랑들은 지난해부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웰빙 열풍이 부는 데다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시푸드레스토랑에 손님을 빼앗기면서 대부분 패밀리레스토랑의 매출이 뒷걸음질했다. 업체들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웰빙 메뉴 개발, 저가 메뉴 출시, 알뜰 마케팅 이벤트 등을 동원하며 안간힘이다. 외식업계 1위를 다투는 빕스와 아웃백은 최근 새 수장을 맞아 내부 정비를 마치고 재도약에 나서고 있다. 아웃백의 성공 요소 중 하나는 한국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새 메뉴를 지속적으로 내놓은 것이다. 또 기다리는 고객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는 웨이팅 푸드, 부시맨 브레드 무한 리필 서비스, 365일 런치세트 제공 등의 마케팅을 처음 도입해 20~30대 여성의 감성을 사로잡았다. 4월 문을 연 99호점 부천역사점부터는 테이블과 의자 구조를 바꿔 고객들이 보다 독립적인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CJ푸드빌의 빕스는 국내 토종 패밀리레스토랑이다. 지난달 왕십리 90호점을 개설한 빕스는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제주도에 입점하는 등 지방 점포를 확대하고 있다. 빕스는 2000년 업계 처음으로 사이버모니터제도를 도입했고 2006년부터는 고객 모니터링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올 6월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수박 따기 체험을 하는 '자연愛 발견 우리 수박 산지 체험행사'를 실시하는 등 우리 농산물을 알리는 행사도 열고 있다. 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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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경쟁력] 종합병원 … 암센터도 갖춘 삼성서울병원
기사입력 2008-09-08 00:27 | 최종수정 2008-09-08 02:07
[중앙일보 심재우] 올해 종합병원 부문에서는 삼성서울병원이 1위를 탈환했다. 조사 시점인 6월 현재 2년 내 2회 이상 방문한 경험이 있는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병원 외부에서 출구조사를 통해 분석한 결과다. 총 2240개의 응답표본이 사용됐다. 올해 브랜드 경쟁력지수 평균은 72점으로 지난해 결과(64점)에 비해 8점이나 상승했다. 종합병원들의 마케팅 경쟁이 그만큼 치열했다는 얘기다. 개별 평가에서는 삼성서울병원이 지난해에 비해 6점이나 상승한 73점으로 1위 자리에 다시 올라섰다. 지난해 1위 브랜드였던 서울대학교병원은 4점 상승에 그친 72점으로 서울아산병원과 공동 2위에 기록됐다.
브랜드 경쟁력에 대한 이용자와 비이용자 간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올해 공동 2위를 차지한 서울대병원의 점수 차이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이용자 평가 부문에서는 가장 낮은 점수가 나와 서울대병원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들에 대한 적극적인 브랜드 활동이 요구되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이용자 평가에서는 79점으로 상당히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비이용자 평가에서도 61점으로 가장 높게 나와 1위를 탈환할 수 있었다. 삼성서울병원은 올해 1월 삼성암센터을 열고, 8월 삼성의료원 체제를 출범하는 등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암센터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국내 암질환의 전문 치료 강화를 실현하기 위해 삼성서울병원 단지 내에 설립한 전문치료센터로서, 아시아 최대 규모인 지상 11층, 지하 8층 652 병상으로 건립됐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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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경쟁력]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 10년간 2억 관객에 감동
기사입력 2008-09-08 00:27 | 최종수정 2008-09-08 02:18
[중앙일보 한애란] CGV가 멀티플렉스 영화관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에 올랐다. 2위 롯데시네마는 격차를 2점으로 줄이며 바짝 뒤를 쫓고 있다. 메가박스와 프리머스도 전년보다 점수가 올랐다. CJ CGV는 1998년 CGV강변을 열면서 국내 최초로 멀티플렉스를 도입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쾌쾌한 냄새와 암표 거래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컸던 영화관은 이를 계기로 대중문화의 핵심 아이콘으로 탈바꿈했다. 전국 60개 영화관, 487개 스크린을 보유한 CGV는 지난해 누적 관객 수 2억 명을 기록했다. CGV는 순번대기표 서비스, VIP 멤버십 회원 서비스 등을 국내 영화관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국내 처음으로 30여 개 좌석과 VIP 서비스를 갖춘 '골드클래스'관을 선보여 프리미엄 영화관 시대를 열었다. 최근엔 일반 상영관과 같은 가격에 더 좋은 시설을 즐길 수 있는 스타관이 문을 열었고, 지난해 5월엔 영화관과 레스토랑을 결합한 '씨네 드 쉐프'를 선보였다.
CGV는 총 7곳에서 인디영화 전용관인 무비콜라주를 운영한다. 작품성이 뛰어난데도 상영 기회가 없는 작은 영화를 상영함으로써 관객들에게 보다 폭 넓은 영화 선택의 기회를 제공한다. 영화관을 찾기 힘든 문화 소외 지역 관객들을 직접 찾아가는 '나눔의 영화관'도 4년째 이어 오고 있다. 해외시장 진출에 나서 2006년 10월 상하이 CGV를 열었고 앞으로 중국 전역으로 영화관을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들어설 CGV LA점은 재미교포와 미국인들에게 한국 영화를 알리는 창구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한애란 기자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