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패밀리브랜드전략과 LG전자의 개별브랜드전략의 장,단점
최근 삼성전자는 “HAUZEN(하우젠)”이라는 가전제품의 패밀리(Family) 브랜드를 개발하여 김치 냉장고, 드럼 세탁기, 에어컨 등 기존 삼성전자의 지명도가 높지 않았던 백색 가전에 적용시키고 있다. 파브(PAVV)와 지펠(Zipel)의 브랜드 인지도에 비해 열등한 가전제품에 이를 적용시킴으로써 프리미엄 브랜드의 맥을 이어가려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내 약 250억원을 투입해 브랜드 인지도를 단기간에 높이고자 한다.
이에 반해 LG전자는 “Whisen(휘센)에어컨, TROMM(트롬)세탁기, Xcanvas(엑스캔버스)디지털 TV 등 각각의 가전제품에 대해 개별 브랜드 전략을 펼치고 있다.
각각의 브랜드 전략에 대한 장, 단점을 비교해 보면 우선 패밀리(Family) 브랜드 전략을 활용하고 있는 삼성전자 “하우젠(HAUZEN)”의 경우 강력한 패밀리(Family) 브랜드의 구축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및 신뢰도가 쌓일 경우 향후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에 따른 마케팅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고 새로운 제품의 시장 진입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
이에 반해 단점으로는 이러한 패밀리(Family) 브랜드를 구축하는 단계에서 막대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하루 아침에 패밀리(Family) 브랜드를 구축할 수는 없다. 즉 브랜드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쌓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이 요구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막대한 광고 지출 비용이 따른다.
또 하나의 단점은 “하우젠
LG전자의 개별 브랜드 전략에 대한 장점은 각각의 제품에 대한 특성을 부각시키는 것이 용이하고 어느 한 제품이 실패하더라도 다른 제품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미치지 않아 이에 따른 리스크(Risk)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또한 각각의 제품에 대한 유통 및 가격 차별화 전략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 전략의 단점은 각각의 제품에 대해 커뮤니케이션 해야 함으로 이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든다.
이제 패밀리(Family) 브랜드 전략과 개별 브랜드 전략을 네임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우선 패밀리(Family) 브랜드의 경우 네임에 있어서의 장점은 제품이 아닌 한 산업군을 대표할 수 있는 네임으로 개발이 가능하여 이 산업과 관련된 어느 제품에도 적용시킬 수 있음으로 포괄적인 네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즉 “Hauzen(하우젠)”의 경우 독일어로 “Haus(집)”라는 단어와 “Zentrum(중심)”이라는 단어의 합성어로 만들어져 집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프리미엄 제품에 적용될 수 있는 네임으로 단순한 가전제품만이 아닌 집안에 있는 다른 프리미엄 제품으로의 확장에도 적용될 수 있을 만큼 포괄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네임이다.
그러나, 단점으로는 각 제품에 대한 특성을 잘 나타내기 어렵다. 즉 “하우젠(HAUZEN)”의 경우 “하우젠(HAUZEN) 드럼 세탁기”, “하우젠(HAUZEN) 에어컨”, “하우젠(HAUZEN) 김치 냉장고” 등 네임 자체에서는 각 제품의 자세한 특성을 나타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LG전자의 개별 브랜드의 경우 예를 들어 “휘센(Whisen)” 에어컨이나 “트롬(TROMM)” 세탁기의 경우 명확한 제품의 속성을 잘 나타내 준다. 휘센(Whisen)에서는 시원하고 강한 바람을 느낄 수 있고 트롬(TROMM)에서는 드럼(DRUM)이라는 이미지와 규모성을 느낄 수 있어 소비자들로 하여금 그 제품의 특징이 무엇인지 빨리 인지할 수 있게 끔 연상작용을 도와 준다.
이처럼 두 가지 브랜드에 대해 전략이 아닌 네임 자체에서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삼성전자는 “하우젠(HAUZEN)”브랜드를 소비자들에게 확실한 프리미엄 가전제품으로 인지시키기 위한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고 인지가 된 이후에는 어떻게 각각의 제품에 대한 특성을 커뮤니케이션 할 건지에 대해 많은 고민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에 반해 LG전자는 더욱더 각각의 개별 브랜드에 대한 특성을 잘 살리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요구되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패밀리 브랜드 전략과 LG전자의 개별 브랜드 전략 중 현 시점에서 어느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 시간이 흐른 뒤 두 가지 전략 중 어느 전략이 우위를 차지하는 지는 명확한 수치에 의해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출처 : 브랜드스톡 김상률 칼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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